지역 활동가 및 청소년들과 함께한 한글날 축제! 과천시 제2회 <가갸날 라온하제 축제>
청소년 활동가 및 동아리, 지역 작가들 등 여러 사람들이 협력해 우리 한글날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도와주신다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과천시가 한글날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과천시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이해 과천문화원 지하1층 일대에서 "제2회 가갸날 라온하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과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과천시가 후원한 이 행사는 시민들에게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축제 이름인 '가갸날 라온하제'는 ‘한글날 즐거운 내일’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한글날 축제를 통해 한글을 올바로 알아가면서 한글 사랑을 축제 뿐 아니라 평소에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류소영 과천문화원 문화사업팀장은
“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비속어, 외래어 등 많은 단어들을 우리 한글로 인식하고 사용한다는 점에서 출발되었어요.
이대로 가다간 한글날이 점점 잊혀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축제를 통해 한글을 올바로 전하고 우리 한글을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은 체험들을 마련하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에 참가한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민들이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축제는 17개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졌습니다.
프로그램은 대부분 지역 작가들이 만든 한글 관련 체험들로,
지난해와 개수는 같았지만 지난 축제 때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한글을 이용한 페이스 페인팅, 한글로 가훈 쓰기, 최세진을 아시나요? 골든벨 등 제1회 축제때 선보였던 프로그램들도 있었던 반면
순 우리말 레터링 케이크, 한글 스카프 만들기, 한글 품은 접시, 한글 인두화 자작나무 차받침, 라탄으로 만드는 내 이름 열쇠고리,
식빵을 이용한 한글 핫도그 만들기 등 새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류소영 팀장은 “지역 작가 및 동아리 분들이 축제를 준비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주셨어요.
그 분들이 먼저 작년과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지 않냐며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이번에 새로운 한글 체험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작년 첫 한글날 행사와 달리 올해는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막식 공연으로 과천중학교 댄스동아리 ‘DIS’가 댄스를 선보였고
버스킹 공연과 축제 안내에 도움을 주는 등 청소년들이 축제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류소영 팀장은 “우리 미래인 청소년들이 누가 시켜서가 아닌 직접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봅니다.
멋진 무대를 만든 청소년들에게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한글날 축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라고 전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2회 가갸날 라온축제 체험 프로그램들은 오후 4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축제 시간 내내 수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예약하고 줄을 서면서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든 케이크, 핫도그 등 음식을 먹었고
버스킹 공연에 귀를 기울였으며 체험으로 만든 것들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과천문화원을 방문한 한 시민은
“지인으로부터 축제를 들어서 오게 됐다. 여러 체험들을 했는데 모두 재밌게 한 것 같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작년과 올해 한글날 축제에 방문했다는 어느 과천 시민은
“작년 프로그램들도 좋았지만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신선하고 좋았다.
체험들을 모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라며 웃었습니다.
작년 축제때 볼 수 없었던 쉼터 공간을 조성한 것도 시민들에게 호평을 들었습니다.
과천문화원은 지하 1층 한 공간을 쉼터로 만들어 시민들이 축제 중 편히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민들은 아이와 함께 휴식을 취하며 좀 더 여유로이 축제를 즐겼습니다.
두 번째 가갸날 라온하제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류소영 팀장은 “이번 축제에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특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오셔서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겨주신 것이 인상 깊었어요.”라면서
“과천은 최세진 선생 비가 있을 정도로 한글과 관련된 도시예요. 과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그 자부심을 가졌으면 해요.
‘라온하제’ 마음으로 평소 우리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관심 및 사랑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 최세진은 1527년 ‘훈몽자회(訓蒙字會)’를 저술해 한글 자음·모음의 이름을 정하고,
순서와 받침 등을 최초로 정리해 국어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최세진 선생의 묘가 과천에 있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2년 10월 14일 과천 중앙공원에 최세진 선생의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한편, 과천문화원은 또 하나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 일대와 추사박물관에서 제1회 과천 추사아트페스티벌 <글,씨정원>이 개최됩니다.
2024 과천 추사아트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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