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콜렙’ 그림책 <굴포천 친구들> 음악회, 수봉도서관 요기조기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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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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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살포시 찾아온 요즘, 그 풍성함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음악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곳곳에서 펼쳐지는 '요기조기 음악회'인데요! 지난 10월 5일에는 수봉도서관에서 그림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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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산 자락에 있는 수봉도서관은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매번 방문할 때마다 마치 나들이를 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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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요기조기 음악회’는 수봉도서관 지하 1층 공연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림책 음악회라는 소식에 어린이 관객들이 일찌감치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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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실내악을 선보이는 공연팀 ‘더콜렙’의 그림책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림책 <굴포천 친구들>은 부평 도시재생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만든 마을 그림책으로, 굴포천 맹꽁이가 생태계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림책의 장면을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했을지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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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스크린에 그림책의 장면이 비치고, 그에 어울리는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때로는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굴포천의 생태를 노래했는데, 가만히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니 굴포천에 서식하는 꽃과 나비가 말을 걸어오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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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클라리넷, 플룻, 바이올린, 성악으로 들려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굴포천의 모습을 만났습니다.

살아 있는 굴포천의 생태계가 신나는 음악으로 표현되니, 지금 당장 산책로를 따라 걷고 싶어지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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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관람한 다른 관객분들도 저와 비슷한 마음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연주에 두 손을 모아 듣는가 하면, 영상을 촬영해 오래도록 기억하려는 분들의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깊어진 가을, 더콜렙의 그림책 <굴포천 친구들> 음악회 덕분에 더욱 포근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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