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걸으며 볼 수 있는 독특한 길거리 미술관 '남경마을 아트갤러리'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에 위치한 이곳은 '남경마을 아트갤러리'가 있는 곳으로 대전 최초의 길거리 옹벽에 만들어진 멋진 작품을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남경마을 아트갤러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 295-128> 공영 주차장에 주차한 후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남경마을은 한국담배인삼공사 본사 건물 맞은편에 있습니다. 이곳에 마을이 형성된 것은 1960년대로 원래는 주변이 다 산이었으나 1960년 남경석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경마을의 시작이 남경석이라는 사람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 관련 자료를 찾아봤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 역시 '태양마을'과 '청자마을'과 같이 KT&G 직원 전용 사택이었다고 합니다. 2009년 10월 말에 남경마을에는(도시경관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지구 내) 신축 옹벽에 길거리 25작품을 전시해서 아트갤러리를 조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약 150m 정도 되는 옹벽에 사진과 같이 갤러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옹벽 위에는 공영주차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2009년 남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이지만, 약 15년이 지난 현재도 길거리 갤러리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색이 바랜 그림은 복원하거나 교체되고 있는 것 같은 것이, 작품을 보면 일정 시기마다 원래의 색으로 복원되는 것 같은 항상 선명한 색이 유지되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 남경마을 갤러리에 참여한 작가들이 수시로 확인하면서 꾸준히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곳 남경마을에는 주차장 3곳, 공공 공지 1곳, 어린이 놀이터 1개소 등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특이한 점은 기존의 주택을 전면 철거하고 아파트 단지를 신설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건물을 수리해서 쓰는 현지 개량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헌 것을 없애고 새것으로 깔끔하게 짓는 방식의 재개발보다는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시대적인 근거 자료로써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은 보존하면서 거주인에게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보장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대책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테지만, 보존하고 보전하는 것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취재를 위해 구석구석 다니다 보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대덕구의 독특한 길거리 미술관 '남경마을 아트갤러리'와 남경마을의 역사와 사연 등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느 여행지와 같이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야외의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여유롭게 걸으며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마을이었습니다.

또한 옛 낡은 것을 헐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닌 현지 개량 방식인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좋은 방안으로 좋은 예가 되는 장소를 둘러보며 관심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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