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읍 아파트와 체육시설 사이로 조성되어 있는 가평올레길 가평뒷동산길

저는 청평면에 오랫동안 거주하였기에 같은 가평군에 소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평읍에는 어떤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있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가평읍에 조성되어있는 수많은 여행길(예를들어 물안길, 자라섬재즈길, 달전천길, 자라섬둑방길 등)들을 하나하나 조사해보고 직접 다녀보니 왜 사람들이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고 구경하려면 직접 두발로 걸어다니라고 말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오늘은 가평읍 곳곳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걷기길 중 가평올레길 뒷동산길을 주말을 이용해 완주해보았는데요. 가평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산등성이를 따라 이동하며 가평시내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해당 코스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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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뒷동산길은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가평읍 서쪽을 가로막고 있는 작은 산의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약 2km의 올레길 걷기코스입니다. 가평문화창작공간과 리틀야구장이 자리하고 있는 언덕을 시작으로 가평코아루아파트와 한석봉도서관사이까지 이어지며 시점과 종점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아 어디에서 걷기여행을 시작하든 사실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저는 차량을 주차하기 편한 리틀야구장 지점에서 걷기여행길에 올라봤는데요. 필드 뒤쪽에 조성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마자 숲이 시작되면 올레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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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길은 지역주민들이 운동삼아 오르내렸던 산길로서 코스양옆으로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지금은 겨울이라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서 휑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야를 가리는 나뭇잎이 하나도 없기에 건너편에 위치한 가평읍의 전경을 구경하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 느낌이 새롭게 다가오듯, 난생 처음 접하는 장소에서 가평읍을 바라보니 다른 동네처럼 느껴지더군요. 특히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만해도 가평에 높은 아파트라곤 우림필유아파트가 전부였는데, 불과 몇년사이에 브랜드 고층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선것도 왠지모를 새로움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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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중간중간에 위치한 체육시설, 그리고 일종의 갈림길 역할을 하는 서낭당나무를 지나자 코스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코아루아파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뒷동산길 시점에서 해당장소까지는 약 35분이 소요되었으며, 숨이 헐떡이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하나도 없었기에 가벼운 산보 느낌으로 모든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가평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라면 곧바로 집으로 향하면 되지만 저처럼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한 사람들은 앞서 걸어왔던 뒷동산길을 다시 되돌아가거나 한석봉도서관 앞 도로를 따라 공설운동장까지 다시 걸어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걷기여행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덧붙일만한 정보로 이곳의 공용화장실은 코스의 처음과 끝에 위치한 한석봉도서관 또는 창작문화공간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코스 안내글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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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