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점점 가을도 색이 바래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쨍하게 빨갛고 노란색보다는, 조금은 흐린듯한 색감을 좋아하는 저에게 딱 산책하기 좋은 날인데요.

오늘은 그 색감을 이국적으로 담아낼만한 포토스팟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바로 함월근린공원, 야생화원입니다.

성안동 치유의 숲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곳을 찾아왔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었어요.

멀리서 보이는 이국적인 조형물에 홀린 듯이 다가갔던 기억이 나네요.

야생화원이라고 하니 내년 봄에는 어떤 싱그러운 꽃들로 꾸며질지 기대되는데요.

저에겐 지금의 색감도 너무 예쁘고 멋졌습니다.

군데군데 아직도 예쁘게 피어있는 샤스타데이지가 청순해 보였어요.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다니! 과연 봄이나 여름에는 어떤 모습일지 너무너무 궁금해져요.

..? 내가 보고 있는 게 수국인가요?

진짜네..? 이 날씨에? 아무튼 반가웠어요 수국님^^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어요.

야생 화원답게 여기저기 설명이 상세히 되어 있는 안내판도 보입니다.

무늬 호스타라고 하는데 저도 분양받아서 집에서 키운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 죽었어요..ㅠㅠㅠ

여기선 이렇게 싱싱하게 잘 자라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제 손이 마이너스의 손인 듯ㅠㅠ

붉으면서도 살짝 빛바랜 핑크색이 너무너무 내 스타일입니다.

작지만 정갈하게 조성된 오솔길도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오솔길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이국적인 신전 모양이 보여요!

여기서 흰 드레스 입고 찍어도 작품 나올 것 같지 않나요?

예비 신랑신부님들! 웨딩사진 스팟 여기예요.

아래에서 올려다본 천장 조형도 멋있습니다.

아마 계절마다 다양한 느낌을 가지고 있겠지요. 사시사철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주변 시설과 다른 양식의 시설이라 그런지 여기만 다른 세계에 온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부근에 작게나마 데크길 조성도 되어 있는데요. 사방이 자연에 싸여 있으니 이 길을 걷는 순간순간 가을 냄새 맡기에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벤치도 여기저기 잘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아침 산책 나와 여기 앉아 사색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성안동 주민들 너무 부러워요!

또 다른 벤치에는 큰애기가 쉬고 있습니다.

쉬고 있다기보다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느낌이죠? 남자친구? :)

예쁘게 스카프까지 한 것을 보니 설레는 마음으로 꽃단장한 게 분명합니다.

이걸 누가 예쁘게 묶어주신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 과정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쉽게 잘 보이지 않던 뽀족한 모양의 묘목이 같이 있으니까 더 이국적으로 보였어요.

사진 검색으로 찾아보니 블루엔젤이라는 나무라는데요. 울타리 묘목으로 잘 쓰이나 보더라고요.

우연치 않게 발견한 이곳 덕분에 밤에 잘 때까지 기분이 좋고 싱그러웠어요.

눈을 들어보면 천지가 초록 빨강 노랑 예쁜 단풍과 자연들에 좀 더 낮은 곳에는 야생화가, 그리고 이국적인 포토스팟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자연 속에서 조금 더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울산 근린공원 성안동 야생화원 어떠세요?

분명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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