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시간 전
전주 공연 추천 - 가을의 시작과 함께 조선팝에 빠져든 시간
무더운 여름 날씨도 한 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집 주변으로
가벼운 운동 또는 산책 나온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어요.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계절을
더욱 멋지게 느낄 수 있도록
전주시민과 여행객을 위해
전주 3곳의 공원에서
야외공연 형태의
‘2024 전주 조선팝 상설공연’이 진행됩니다.
전주 공연 추천
가을의 시작과 함께
조선팝에 빠져든 시간
2024 조선팝 상설공연
‘조선팝’은 ‘조선’과 ‘팝’의 합성어로
국악의 특징적인 이야기, 리듬,
멜로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장르입니다.
5월에 전라감영과 영화의 거리에서 선보였던
짧았던 공연에 이어
하반기엔 전북에서 활동하는 팀으로
더 풍성하게 구성되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지난 7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12팀을 포함한
조선팝 뮤지션 총 18팀이 각각의 매력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저도 궁금한 마음에 첫 번째 공연이 열렸던
송천동의 세병호 공원과
혁신도시의 엽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상설공연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유튜브 ‘조선팝TV’를 통해
공연 영상을 볼 수도 있었어요.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장소여서 그런지
행사장 가는 길도 안내가 잘 되어 있었고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해가 질 어스름 무렵에
포토존에서 삼삼오오 사진도 찍어
SNS에 업로드하거나
공연 관람 전, 후로
설문조사 이벤트에 참여하면
돗자리 증정품 및 커피 선물도 받을 수 있어요.
공연 중간 다음 팀이 준비하는 틈틈이
MC 이벤트가 있어서
남녀노소 소소한 재미까지
덤으로 얻어 갈 수 있어요.
공연이 공원에서 진행되다 보니
꼭 피크닉에 나온 것처럼
편안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집 앞에서 슬리퍼 차림으로
편안하게 나오신 분들도
음악소리에 이끌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단순히 전통적인 국악이 아닌
힙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현장의 공연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렸어요.
현장에서 이벤트 참여 및 프로그램 안내 등을
도와주시는 운영부스와
출연자 대기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조선팝 상설공연 첫 무대를 열었던
세병호 공원에서는 ‘노닥밴드’의
공연이 마침 시작되는 중이었어요.
가야금, 대금 같은 국악기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해서 제작했다는
특별한 재활용 악기를 선보여 주시기도 하시고
기존의 전통음악만이 아닌
창작곡도 선보이는 자리여서 더욱 좋았어요.
송천동은 많은 관람객을 고려해서
9월 27일 금요일과 29일 일요일에
2번 더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남아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녁의 제법 시원한 날씨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혁신도시에서 이루어진 공연에서는
2팀을 만나봤는데
‘국은예에트’는 국악기 중에서도
해금, 아쟁, 신디, 드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밴드여서
이색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다음 무대를 꾸며주신
‘라폴라 예술 연구소’는
정악을 기반으로 여행과 같은
새로운 설레임을 제공하는 팀이라고 합니다.
일상에서 궁중이나 상류층에서 들었던
‘정악’을 접할 일이 많지 않아서
들려주신 ‘매화가’라는 음악이 독특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전주를 방문하거나
주변에 공연장소가 가깝게 있다면
여러분께서도 가을밤의 즐거움을
느껴보시면 어떠실까요?
가을밤, 전주 공연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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