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
안양남초등학교 후문, 시민들을 위한 차 없는 거리
시민들을 위해 조성된
안양남초교 '차 없는 거리'
기존 안양남초교 후문길은
(동안구 호계동 1209번지)
도로폭이 매우 협소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높은 지역이었는데요.
학생 및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등
보행 통행량이 많아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안양시는
2022년 2월에서 12월에 걸쳐
'안양남초교 후문길 차 없는 거리 조성공사'를
추진했었습니다.
이번에, 시민들을 위해 조성되어 있는 '차 없는 거리'의
디자인 보도블록 및 다양한 관목류가
식재된 현장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넓게 조성된 길과 디자인블록이 시선을 끄는데요.
차 없는 거리로 학생들과 주민들이
부담없이 보행할 수 있습니다.
등하굣길에 노심초사하던 학부모님들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을 듯 합니다.
길 양옆으로 쉬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네의자도 있고 작품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마일의 세 친구를 주제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스마일이라는 반려견의 시각으로 바라본
갈산동의 사계절과 안양남초등학교 학생들의
교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보행자들의 쾌적한 환경과 따스한 정서 교감을 위해
콘크리트 옹벽에 작품들을 게시해 놓았는데요.
다소 투박하고 어두웠던 길에
예술작품이 더해져 밝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길을 자세히 보면 바닥에 그려진
재밌는 그림들이 보이는데요.
사방치기, 바닥놀이 등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재밌게 놀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직접 걸어보면 푹신푹신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뛰놀 수 있습니다.
교문 옆으로는 학부모님들이 대기하거나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길다란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알록달록한 디자인으로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모음', '자음'의 보도블럭을 설치해
저학년 학생들은 길을 걷거나 기다리며
한글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방범용 CCTV와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길 중간에 위치한 작은 정원입니다.
말끔하게 길을 직선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길 사이에 정원을 만들고 사계절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롱나무, 감나무, 황금사철 등 교목 및 관목류를
식재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도심 속에서 매일 반복되고 지루해 질 수 있는
등하굣길을 이렇게 이색적으로
조성했다는 사실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초록으로 물들어
더 활기차지는 등하굣길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차 없는 거리'로 이어지는
진입로에도 벽면을 활용하여
멋진 작품들을 표현했습니다.
안양남초교 차 없는 거리는
조성 이후 갈산동 마을 축제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등
주민들을 모아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안전한 차 없는 거리가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공간,
추억을 쌓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안양
- #안양시
- #안양남초등학교
- #안양남초교
- #차없는거리
- #보도블록
- #관목류
- #등하교
- #전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