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식 풍경

가로수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옷차림도 찬바람을 견딜 수 있는

복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가을이 오면 익산시에서는 큰 축제가 열리는데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입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국화축제가

10월 18일 개막되어 27일까지 열흘간 이어졌습니다.

지난 18일 저녁 시간에 진행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식 풍경

중심으로 소개 드리겠습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의 대표 가을 축제입니다.

이 축제를 통해서 국화 재배농가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과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도시와 농업의 상생을 기본으로 하면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발전되어

올해 21회째가 되었습니다.

제2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천만 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축제장의 주 무대는 중앙체육공원입니다.

축제장 곳곳에 익산을 상징하는

국화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고,

한국정원과 유럽정원, 텃밭정원, 어린이정원 등이

조성되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리는

중앙체육공원 외에도 바로 인접한 곳에

행복정원과 꽃바람정원을 만들어

연계해서 산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행복정원은 중앙체육공원과 접해 있으면서

핑크뮬리와 국화 꽃길을 자랑하고요.

꽃바람정원은 중앙체육공원 남쪽 도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신흥근린공원 둘레길 구간에 있는 정원으로

국화 조형물과 신흥저수지를 배경으로 핀

코스모스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개막식 행사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첫날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며

시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개막식 행사가 걱정되었지만 어둠이 내리고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다행히 비가 잦아들었습니다.

무리 없이 개막식 행사가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식전 행사로 익산시립풍물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잔치나 축제 행사에서

풍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익산시립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성공적인 축제가 되길 염원했습니다.

한바탕 흥겨운 풍물놀이 덕분에

비로 인해 약간 가라앉았던

행사장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습니다.

익산시립풍물단의 공연을 마치고 바로 이어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제2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 비전 선포와

54년 만에 새로운 청사 준공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궂은 날씨였지만

많은 내빈과 시민이 참석해서

축제 개막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익산시장은 축사를 통해서

“찬 서리를 맞고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국화 천만 송이가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익산에 피어난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기대만큼

품격 높은 축제를 준비했으니

올해도 많은 분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을 마치고 축하공연도 있었습니다.

개막식 행사장 자리가 정리되고

관객들은 무대 가까이 한 발짝씩 다가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모두가 숨죽여 무대에 오를 가수를 기다렸습니다.

첫 무대는 ‘숨어오는 바람소리에’ 노래로 알려진

이정옥 가수입니다.

구례 출신인 이정옥 가수는

1993년 제7회 MBC 신인가요제에서

‘숨어우는 바람소리’로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경력에서 나온 노련함일까?

아직 채 정리되지 못한 공연장 분위기를

노래 한 곡으로 평정했습니다.

관객들은 가수 노래에 집중하며

가을밤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이어진 가을 분위기 노래인 ‘그립다 그리워“ 는

보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익산 출신 트롯 황태자 철희였습니다.

철희 가수는 2012년 솜리가요제에서 입상하면서

데뷔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노래로 2024년 발표 신곡인

‘지금부터’를 불러주었습니다.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경쾌한 리듬에 맞춰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철희 가수는 지역 사랑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데요.

군산항아, 소중한 익산 등이 바로 그런 노래입니다.

특히 군산항아는 철희 가수의 대표곡이기도 합니다.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부르는

‘군산항아’는 역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직접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하나뿐인 너’를 불렀는데요.

철희 가수는 본래 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서툴지만 춤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소찬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소찬휘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 가수인데요.

고등학생 시절 메탈밴드인 ‘EVE'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음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밴드가 해체되고 1992년 SBS 신세대 가요제에서

본인이 작사한 ’사라지는 모습들‘로

은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고음 종결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 특유의 고음을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소찬휘 가수는 복면가왕 프로그램에서

낭랑18세로 출연해서 가왕까지 올랐는데요.

당시 가왕 자리에 오를 때 불렀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해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가왕의 노래에

푹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그 분위기에 소찬휘 가수의 명곡 Tears가

얹히면서 무대는 절정을 향해 치달았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싸이버거 무대였습니다.

싸이버거가 뭐지? 순간 햄버거 종류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가수들과는 시작부터

공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미리 준비한 영상으로

앞으로 어떤 무대가 진행될지 보여주었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기대도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싸이버거가 무대에 올라오면서

그 궁금증은 일시에 풀렸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싸이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였습니다.

싸이버거의 열정적인 무대가

쉼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관객들은 저절로 흥이 올라 어깨를 들썩였습니다.

결국은 하나 둘 그 분위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

함께 하나가 되어 공연을 완성했습니다.

축하공연을 화끈하게

완벽하게 마무리한 기분 좋은 무대였습니다.

-야경 돌아보기

축하공연을 마치고

국화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조명을 받은 국화꽃들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어둠과 대비되어 낮보다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둠이 마법을 부린 효과입니다.

낮에 보았던 국화꽃 정원은 어디로 간데없고

새로운 정원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원에 들어서기 전에 보았던 국화꽃으로 장식한

보석탑 역시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보석은 바로 이런 것이야 말하는 것같이 보입니다.

국화 축제장 야경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식

시간에 맞춰 축제장을 돌아보았는데요.

첫날부터 열기가 대단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공연장에 모여

축제를 즐기는 풍경이 보기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국화꽃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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