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면 맛집 3곳에서 밀양을 맛보다

밀면은 냉면과 달리 메밀가루 대신 밀가루와 감자 또는 고구마 녹말을 섞어 만든 면을 말합니다.

냉면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면으로 다소 밋밋한 맛이 나는 평양냉면과는 달리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부산지역의 입맛에 맞춘 밀면은 양념이 많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여름이 더 뜨거운 밀양에도 밀면식당이 많습니다.

밀양에서 밀면으로 맛있다고 소문난 밀면 식당 중 3곳을 찾아봤습니다.

밀양역 맛집으로 유명한 밀양 동래밀면.

밀양역과 가까워서 찾기도 쉽고 식당 내부도 넓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없어 근처 노상 주차장이나 주변 골목을 이용해야 합니다.

물+비빔면은 비빔밀면에 물밀면 육수를 조금 더 넣은 메뉴입니다.

동래밀면의 특징은 밀면을 주문하면 숯불 향이 솔솔 나는 돼지불고기가 세트 메뉴로 나옵니다.

쫄깃한 물비빔면은 오이, 무, 삶은 계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고, 특이하게 굵직한 면에 땅콩가루 통깨처럼 솔솔 뿌려져 고소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밀면과 함께 주전자에는 뜨끈한 온육수가 주어집니다. 동래밀면의 온육수는 깊은 맛이 나는 아주 건강한 맛이 납니다.

미니 화로에 올려진 숯불고기와 밀면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불향 가득한 숯불고기와 함께 둘둘 감은 밀면을 먹어보면 왜 사람들이 식당에 많은지 금방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부산밀면은 밀면 메뉴와 함께 수제만두를 꼭 먹어보라는 추천으로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부산밀면은 주문과 동시에 선결제가 됩니다.

여느 밀면집과 마찬가지로 온육수가 먼저 나옵니다. 숭늉 같은 온육수는 담백합니다.

수제만두 6개가 속이 꽉 찼습니다. 만두 맛이 맛있음은 밀면 맛도 맛있겠다 싶음에 식욕이 확 당깁니다.

얇은 피의 만두와 물밀면의 조화로움에 간이 세지 않아서 담백함이 그만입니다.

부산밀면은 무, 오이, 양념, 돼지고기, 계란 등이 포함된 고명이 넉넉하고 양도 꽤 많습니다.

부산밀면은 담백하며 깔끔하고 부담 없는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기회 송림 앞에 있는 밀면집, 가야밀면.

식당으로 드는 입구에 붙은 ‘자주 봐요 우리, 정들게’라는 문구가 정답고 기분 좋습니다.

자리마다 오더 태블릿이 있어서 무척 스마트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밀양 가야밀면은 5가지 곡물을 조화롭게 혼합하여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하여 소화가 잘된다고 합니다.

육수에는 국산 사골, 토종닭 외 14가지의 좋은 재료를 엄선해 25가지의 한약 재료를 넣고 15시간 끓인 깨끗한 육수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걸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비빔밀면에는 계란, 고기, 오이 토핑에 듬뿍 얹은 양념장에 눈이 먼저 맛있다 합니다. 면발도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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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여러 밀면 식당엔 제각기 나름의 양념 비법과 온육수의 비법을 가지고 자부심으로 밀면 한 그릇을 정성 들여 내놓습니다.

특별하게 비싸지도 아주 독특한 맛을 구사하지도 않지만 사계절 언제나 맛볼 수 있는 국민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밀양여행을 한다면 꼭 밀면도 드셔보세요. 밀양돼지국밥만큼 맛있습니다.

◎ 2023 밀양시 SNS알리미 이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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