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캠핑도 즐기고 농악도 즐기는 ‘화천마당 별바람 공연터’
캠핑도 즐기고 농악도 즐기는 '화천마당 별바람 공연터'
함안화천농악보존회 박은비
별빛 아래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며 캠핑을 즐기는 것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낭만적인 경험이다. 요즘 캠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차박’은 차량으로 여행하면서 차에서 먹고 자는 방식으로 캠핑의 낭만은 누리고 불편함은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차박’에 관심이 있다면 특별한 장소에서 색다른 차박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를테면 함안군 칠북면 화천마을의 함안화천농악전수교육관에서 진행하는 차박 프로그램, ‘화천마당 별바람 공연터’ 같은 것 말이다.
함안화천농악전수교육관은 원래 무형문화재를 보존, 전승하기 위해 지어진 공간이지만, 최근에는 이곳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생활과 사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화천마당 별바람 공연터’ 프로그램은 함안 화천농악 이수자 중 한 명이 전수교육관의 넓은 마당과 무형문화재 콘텐츠를 활용하자며 시범사업으로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왔고 이후로는 올해 문화재청에서 진행하는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계속 운영하게 됐다. 전수교육관 활용도도 높이고 무형문화재인 함안 화천농악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전통문화가 가지는 ‘뻔하고 단조롭다’는 선입견을 깨고, 향유자의 니즈(needs)에 맞춰 구성한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무형문화재의 설 자리를 즐거운 방식으로 마련해 사람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천마당 별바람 공연터’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시작 2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입소 후에는 전통 유희 놀이마당(농악 악기 체험, 전통 연희 및 놀이 체험인 죽방울, 버나, 투호, 대형 윷놀이 등)과 함안 화천농악 공연, 대동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유 시간에는 화천마을의 초록빛 들판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거나 아름다운 별하늘을 누리며 무형문화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 경남공감 5월호 바로가기
- #경남
- #경상남도
- #경남공감
- #캠핑
- #농악
- #별바람공연터
- #화천마당
- #함안여행
- #화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