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산면

원오곡 마을

담양 전씨

향토문화유산

치동서원,

효열문, 화봉재,

추모재 탐방

군산 옥구읍 오곡리

원오곡 마을은

담양 전씨 집성촌으로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2곳과

서원 하나가 있습니다.

기름진 들판과

들판으로 이어진 도랑이

장관을 이룬다는

옥야구혁(沃野溝侐)이란

이름에서 옥구(沃溝)라는

지명이 유래했듯이

영변산(116.8m)을 끼고 있는

읍 소재지를 제외하면

거의 모두 들판인데요,

읍내에서 5리(2km)가 떨어져

오곡이라 불렀지만,

지도를 보면

골짜기도 다섯 개여서

오곡(五谷)이란 지명이

더 신뢰가 갑니다.​

넓고 기름진

옥구평야가 있어

예로부터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어서

문화유산도 많은데요,

그만큼 기름지고

너른 들판으로

천석꾼도 많았다고 합니다.

원오곡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멀리 배롱나무 꽃이

아름다운

치동서원이 보입니다.

서원 탐방이 아니어도

길을 가다 보면

저절로 발걸음을

옮길 것 같은데요,

먼저 치동서원부터

들릅니다.

나라꽃 무궁화가

소담스레 핀 골목에 들어서면

마을 곳곳에

배롱나무가 많이

식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치동 서원뿐만 아니라

원오곡 마을에 들어서

다음에 가볼

화봉재와 추모재로

가는 길에도

배롱나무 꽃이

가로수로 식재되었답니다.

치동서원

(淄東書院)

치동서원(淄東書院)은

전횡, 전야은,

전뢰은, 전경은 등

담양 전씨(潭陽田氏))를

배향한 사우입니다.

어청도에

전횡(田橫)을 배향한

치동묘(淄東廟)에서 유래해

1926년 군산시

서흥남동에

치동원을 건립하고

전횡을 배향한 뒤

1951년 전야은, 전뢰은,

전경은을 추배했지만,

도시계획으로

1983년

현재 위치에 치동서원으로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담양 전씨 시조는

전득시(田得時)인데요,

담양 출생으로

향리를 지내다

1275년 문과에

1등으로 급제해

좌복야와 참지정사를 지내다

담양군(潭陽君)에 봉해지고

충원공(忠元公)시호를

받았습니다.

말년에 담양에 살면서

후손들이 담양을

본관으로 삼은 것이

시작인데요,

옥구 입향조는

전득시의 13세 손

전윤평(田允平)이라고 합니다.

치동묘와 삼양사가

나란히 있습니다.

치동묘

치동묘는

담양 전씨의 시조로

구전되고 있는

전횡

(田橫,

기원전 250년

~ 기원전 202년)을

봉안한 사당으로

어청도에도

치동묘가 있습니다.

전횡은

중국 제나라 왕 전광의 숙부로

항우에 의해

상제왕에 봉해져

제나라 북쪽을 다스리게 되었지만,

천하를 통일한

한나라 유방과

전투에 참패한 후

부하 500여 명을 이끌고

어청도로 망명했다고

알려진 인물인데요,

그래서 어청도에

치동묘가 있고

담양 전씨 사우인

군산 치동서원에도

치동묘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치동서원을 나서

건너편에 있는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탐방을

이어갑니다.

화봉재(花奉齋)

처음 만나는 문화유산은

화봉재(花奉齋)인데요,

아쉽게도 들어가는 입구에

울타리 대문이 설치되었습니다.

정자 쪽으로 우회해서

가볼 수 있지만,

출입문은 역시 닫혀있어

들어가 볼 수 없습니다.

화봉재는

담양 전씨 문중의

서당입니다.

1898년

화봉 전익성이

옥화산 중턱에 세웠지만,

1988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는데요,

한말 가옥으로는

매우 독특한 형태입니다.

마당 한쪽에는

전상식 청송지비도 있는데요,

효열문에도

시혜 불망비가 있답니다.

정면 4칸에 측면 2칸으로

전면에 1칸마다

4짝의 미서기 문을

유리문으로 달아

여닫을 수 있게 했습니다.

좌측 2칸은 방이고

우측 2칸은 대청이라는데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서당 건물이라는

건축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화봉재 앞에는

커다란 효열문이 있습니다.

효열문 좌우로

비석이 하나씩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또 좌우에

하나씩 있는데요,

효열문으로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입구 좌우에는

효열비가 아니라

시혜 불망비와

적덕 불망비인데요,

참봉 전상식과

성균 진사 전상원입니다.

효열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 좌측에도

전상손 선행

기적비가 있는데요,

담양 전씨 옥구

입향조 전윤평의

16세손으로

형제 사이입니다.

형제간 우애가 깊고

베풀기를 좋아해

빈궁한 사람들을

많이 구휼했다는데요,

그래서 후세 사람들이

형제들의 덕행을 칭송하는

비석을 효열문에 세운 것입니다.

효열문에는

형제들의 아버지로

의금부 도사를 지낸

전익성 적신비와

어머니 남평문씨

효열비입니다.

1899년 효행으로

남평문씨가 정려를 받자

사후인 1908년 세운 효열문이네요.

시부모가 병들자

하인에게 시키지 않고

직접 탕약을 끓여

정성껏 봉양했고

남편이 병들자

백방으로 약을

구했는데요,

지극한 효성에

나라에서 정려를

내렸다고 합니다.

남편 전익성은

문중 서당인

화봉재를 세운 인물입니다.

추모재(追慕齋)

이제 화봉재에서 머지않은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1호

추모재(追慕齋)입니다.

역시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갈 수 없지만,

활짝 핀 능소화와

배롱나무 꽃이

아쉬움을 달래주네요.

추모재도

전익성이 세운

화봉재와 마찬가지로

담양 전씨 문중

서당인데요,

전윤성이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1871년 세웠다고 합니다.

정면에 보는 비석은

사당을 세운

전윤성 유허비인데요,

전익성과 전윤성 형제로

옥구의 담양 전씨를

크게 일으킨 분들입니다.

오늘 군산 옥구읍

세거 성씨 담양 전씨와

관련된 치동서원, 화봉재,

추모재 등을 돌아봤는데요,

후손들이 여전히

원오곡 마을에 세거하며

매년 3월과 9월

치동서원에서

향사하고 있지만,

화봉재와 추모재는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아

내부를 살펴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두 곳 모두

군산시 향토문화유산이지만,

세운 연대로 보나

의미로 보나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손색없는데요,

옥구읍 원오곡 마을에

문화유산 탐방으로

담양 전씨 문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니

일반 관람을 허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군산 옥산면

원오곡 마을

담양 전씨

향토문화유산

치동서원,

효열문, 화봉재,

추모재 탐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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