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의성하면 가볼만한 곳이 많겠지만 매년 여름이면 피서지나 계곡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중 의성 춘산면 빙계리에는 빙혈과 풍혈이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더위와 비로 인해 습하고 짜증나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더위를 타파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위를 타파해야만 조금이나마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의성 빙혈로 가기 전에는 무지개다리와 그 아래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내려와서 보기만 해도 시원함과 청량한 소리로 인해 벌써부터 더위가 가시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차로 마을에 들어서게 되면 춘산면 빙계리 얼음골 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말 주변 곳곳마다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줄 계곡과 더위를 피할 시원한 그늘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 주변에 주차를 한 뒤 이정표를 보게 되면 바로 빙혈로 그러니깐 얼음골로 가는 길이 보이고 나무로 되어 있는 이정표에는 빙혈과 풍혈, 빙산사지오층석탑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담쟁이넝쿨과 골목길 근처에는 닭과 병아리 그 외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등 이러한 것들이 볼거리로 골목 벽돌마다 동물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생기를 불어 넣어 줄 만큼 눈길을 끄는 모습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이정표가 가는 길목마다 나와 있어서 그 길만 따라가기만 해도 빙혈과 풍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나무 계단이 나오는데 그곳에서는 밤나무인지 느티나무인지 모르겠지만 큰 고목 또한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목 아래에는 빙계 팔경 중 3경이라고 하는 인암의 인은 어질 인을 사용하였고, 어진 바위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빙계오현단소 (빙계서원에 있던 제단) 이 바위의 크기를 살펴보면 너비 2M, 높이 2.4M이며 한낮에 이 바위의 전면을 보게 되면 어질 인의 모양의 그림자가 완연히 보여 사람으로 하여금 착하고 어질하게 살아야 한다고 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빙계 팔경 중 3경을 지나게 되면 바로 또 한 번 이정표로 빙혈로 가는 곳을 잘 안내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빙혈과 풍혈로 가기 전 안내판에는 오래전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었는데 읽다 보면 흥미진진하여 잠시 시간을 내어 읽어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안내판 주변으로는 더위 쉼터이자 정자 하나가 있는데 정말 더위를 피하고 싶을 때 정자에 잠시 앉아 피크닉을 즐겨도 좋고 아니면 휴식을 취해도 좋을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자 앞으로는 빙산사지 오층석탑을 볼 수 있는데 석탑에 사용된 돌을 벽돌 크기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으로 의성 탑리 오층 석탑을 따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장식, 크기 형식으로 볼 때, 통일 신라 후기 또는 고려 전기 사이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오래된 건물 중 하나이며. 바닥돌부는 1단으로 되어 있고, 1층 몸돌은 네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정면에 네모꼴로 된 공간이 있으며, 불상 등을 모셔두는 용도이고, 몸돌부는 몸돌, 지붕돌받침, 지붕돌로 이루어지는데, 이 탑은 다섯 개의 층이라서 오층 석탑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붕돌받침은 각 4단으로 되어 있고, 머리 장식부는 받침돌로만 남아 있습니다.

정자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는 나가는 길이자 입구인데 그곳엔 손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작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빙혈과 풍혈로 가기 전에 주변 풍경은 그저 여름 풍경이지만 아무래도 우거진 숲과 나무들이 많다 보니 절로 시원함과 답답함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거진 숲을 지나 이정표대로 빙혈로 가게 되면 벽돌로 이루어진 빙혈이자 얼음골이 보이게 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온도계를 보게 되면 항상 영하권 온도이고 그곳에서 한기 찬 바람이 나오는데 정말 더위 피하기에는 제격이고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에는 안성 맞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빙혈 바로 위에는 풍혈이 있는데 풍혈 또한 찬바람이 불어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목록에는 ‘의성 빙계리 얼음골’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빙혈에서 나오는 평균 온도는 영하 0.3도이며, 외부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고 너덜(금사면에 쌓인 돌무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발생 원리는 다양하게 제시되지만 최근 공기 순환에 의한 열 교환으로 공기의 흐름 방향은 계절마다 달라지며, 너덜에 저장된 공기 온도와 외부 기온이 바뀌기 때문이라고 하며, 풍혈에는 요석공주와 연관되어 있다 보니 잠시 동안 계속 보게 되고 역시 찬 바람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더위는 잠시 잊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 주변에는 등산로도 있고 전망대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 의성 춘산면 빙계리 얼음골 마을에는 빙혈과 풍혈로 가는 길목이 3곳이 되는데 가는 길마다 벽화와 더불어 미술 설치 작품을 볼 수 있어 볼거리와 더위 타파, 어쩌면 일석이조의 혜택을 받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올여름 꼭 한 번 의성 얼음골 마을에서 빙혈과 풍혈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춘계리 빙혈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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