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복이 넘치는 제4회 복수동 오복마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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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는 지난 4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복수동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은 '복수동 오복마을 축제'는

주민이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마을 축제입니다.

다섯 가지 복이 넘치는

제4회 복수동 오복마을 축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복수교 하상 유등천변에서 펼쳐졌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 식전 행사부터 많은 주민이 모여있는 모습에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복마을 축제는 건강, 가족, 통합, 전통, 나눔의 오복을 뜻하는 복수동 마을 축제입니다. 축제는 지난 4월 29일 토요일 10:00~17:00까지 열렸으며, 복수동 마을축제위원회에서 마을 주민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2017년 '제1회 오량, 오복 주머니 마을 축제'로 시작된 오복마을 축제는 축하공연, 벼룩시장, 각종 체험행사, 먹거리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올해 다시 열렸습니다.

3년여 기간 동안 사람들과 비대면으로만 소통하다가 대면으로 실시된 축제인 만큼 다시 활기를 띤 모습에 마을 사람 모두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식전 행사와 개막식이 끝나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음에도 주민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든 행사 참가자는 복수동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특히 어린 학생들의 무대에는 마을 사람들의 호응과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행사는 길놀이, 앉은뱅이 사물놀이, 벨리댄스, 전통춤, 난타, 청소년 댄스공연(신계중), 오복 퍼포먼스, 태권도, 줄넘기 시범, 음악공연, 유치부 청소년 공연(난타, 댄스), 초대 가수 공연, 화합마당(훌라후프, 자생단체전), 오복 신동 트롯 경연 대회, 특별공연(동방여중 댄스동아리) 등 마을 주민이 꾸민 무대로 이어졌습니다.

체험 부스도 다양하게 펼쳐졌는데요. 일자리 홍보부스, 건강체크 DST(대전 과학기술대), 동방여중 과학부스, 재미지다 공방, 새마을문고, 재향군인회, 새마을 작은 도서관, 쿠키 스토리, 서부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 참여해 보고 싶은 체험들로 알차게 준비되었습니다.

서구청에서는 일자리지원센터 이동일자리 상담소 부스를 열어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추천해 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복수동에 위치한 대전 과학기술대 학생들도 주민들을 위해 축제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간호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뷰티 디자인과는 혈압과 혈당을 체크해 주고 구강 상태를 살펴줌은 물론 건강 마사지까지 해주었습니다.

검진을 통해 건강에 유의해야 할 사항과 결과에 따라 병원에서 꼭 다시 검사받아 보기를 권유했습니다.

앙증맞은 손톱에 네일아트를 받으며 기분이 한층 좋아진 아이도 손톱을 보여주며 뿌듯해합니다. 행사에 참여해 준 학생들은 모두 과기대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에서 마을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축제에 참여하고 학교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홍보하는 역할도 해주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참여하기 좋은 체험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동방 여자중학교 과학동아리도 부스로 과학동아리 명칭에 맞게 액체 자석의 원리와 신호등 실험의 원리 등을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복수동 상가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준비해 홍보도 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분주했습니다.

대전 서부 경찰서에서는 사전 지문 등록과 경찰장구 체험 부스를 열었습니다.

한 주민분이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지문등록을 하시는 주민은 어릴 때 지문 등록을 하고 좀 커서 사진을 교체해야 하는데 경찰서에 가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미루고 있다가 마침 행사에 부스가 있어 즉석에서 아이 사진을 찍고 교체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자리가 매년 행사 때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축제에 먹거리가 빠지면 정말 서운하죠. 축제 현장 바로 위 도로는 차량을 통제하고 '오복이 먹거리 장터'를 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먹는 부침개 맛은 먹어본 자들만 알 수 있겠죠. 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동네 사람들이 한자리 모여 음식을 서로 나누며 함께한다는 의미가 더 커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을 주민들이 각자의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렸습니다. 바자회 참여자께서 '미리 자리를 신청하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비가 와서 아주 아쉽지만, 이런 경험도 부담 없이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한 오복 마을 축제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했기에 뜻깊은 축제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대전 서구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소통의 장으로 발돋움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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