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죽도공원

-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천자로 160

(지번. 덕산동 산2)

- 연중무휴 이용 가능

- 길가 주차 가능

- 1박2일 촬영지

작년 늦가을에 춘추 벚꽃을 보고 싶어서 찾아온 소죽도에 이번에는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찾아왔답니다.

소죽도가 있는 진해는 지형적으로 한반도의 등줄인 태백산맥이 포항 구조 분지에서 밀양 및 양산 단층 운동에 의해 남서 방향으로 진로를 바꿔 달리다가 대한해협에 몰입함에 따라 소 반도와 도서, 그리고 크고 작은 만입(灣入)이 발달하는 리아스식 해안의 특성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창원시 진해만에 있는 섬들이 약 20여 개나 된다네요.

진해만에 분포하는 섬은 총 20여 개인데 전체적인 특징으로는 면적이 1.0㎢를 넘지 않는 작은 섬이라는 점과 기반암으로 구성된 이른바 바위섬 그리고, 가파른 급사면으로 이루어져 있어 평지의 발달이 미약하다는 점인데 오늘 제가 찾은 진해구 덕산동에는 대죽도, 소죽도가 있지요.

그중 소죽도로 함께 가보실까요?

따로 주차장은 없지만 도로변을 따라 길가 주차를 하면 된답니다.

길가에 표지판이 있어서 소죽도 공원 매점과 화장실 쪽으로 방향을 잡았네요.

왜냐면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도 화장실 쪽 바다로 나가면 새들이 많이 있다면서 거기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시는데 아마도 제가 든 카메라를 보셨던가 봐요.

저 역시 아주머니의 말씀을 흘리지 않고 매점 쪽으로 갔는데 해양레포츠타운과 등을 맞대고 있더라고요. 날씨가 하도 추워서 오후 시간에 들렀더니 해가 서녘으로 방향을 잡고 있더라고요.

올 때마다 이곳을 꼭 보곤 하는데 갈매기와 물닭들이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겨울이 들려주는 부드러운 햇살에 섞인 바람을 마주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우~~ 너무 춥더라고요.

해외참전기념탑

-주소: 창원시 덕산동 588

-제막식: 2008. 4. 14.

2008년 4월 14일 소죽도 매립지 평화공원에는 해외 참전 기념비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살갑게 느껴지는 것은 두 아들 중 하나는 해병대로 전역했고 둘째는 지금도 현역으로 복무 중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베트남, 이라크, 동티모르, 걸프전, 소말리아, 서부사하라, 앙골라,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아이티, 아랍에밀레이트 등 해외 전쟁 참전 및 분쟁지역에 파견 용사들의 희생과 빛나는 얼을 기리기 위한 탑이랍니다.

웅장한 자태로 건립된 기념탑 아래에는 베트남전 총사령부인 주월 한국군 사령부를 비롯한 8개의 국군 부대의 마크와 함께 부대의 설명이 새겨져 있었답니다.

주월 한국군 사령부

-주둔 기간: 1965년 9월 25일 ~ 1973년 3월 23일

-본부: 사이공

-규모: 5,500명

-사령관: 초대 채명신 / 2대 이세호

-참가 부대:

1. 베트남전 총사령부 주월한국군사령부

2. 제9보병사단 백마부대

3. 수도사단 맹호부대

4. 건설지원단 비둘기부대

5. 제2해병여단 청룡부대

6. 해군수송전대 백구부대

7. 공군 제55항공수송단 은마부대

8. 제100군수사령부 십자성부대

해외 참전 기념탑의 작품명은 '영원한 빛'이랍니다.

주탑의 상징은 해외 참전 국군의 희생, 호국 용사의 순국을 추모 승화하는 뜻을 담았으며 본탑부는 해외 파병 십자군 정신, 호국 충절을 표현했답니다.

기단부는 추모와 애도, 참전 부대 전사 비문을 기록했고, 부조 벽은 진격상, 승리상, 참전용사의 명각을 보존토록 했지요.

인류의 자유와 정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대한민국의 용감한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탑 주변을 맴돌며 기도를 드렸네요.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서....

팔각정 전망대

소죽도공원 내에 있는 매점 쪽에서 나무데크의 계단을 올라가면서 소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나무가 아닌 소나무?

소죽도라고 해서 저는 대나무가 많은 작은 섬인 줄 았았거든요.

대나무가 있는 섬이라기보다 무인도여서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의 ‘대’자가 붙어 ‘대섬’으로 이름하였던 것이 ‘죽도’로 훈차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소죽도라고 하지만 대머리였을 당시를 못 봐서인지 그 이름의 유래도 저는 신빙성이 의심되긴 했어요.

작은 숲속에 들어선 것 같은 팔각정 전망대에 앉으면 바다도 보이고 주변의 풍경이 보일 것 같았지만 막상 주변은 무성한 소나무와 남천 등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진 관목들로 막혀있지만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 올라오면 제법 시원한 바람으로 위로받을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고 사람이 없을 때는 새들이 대신 계절을 즐기러 오는 것 같았답니다.

소죽도공원

소나무와 춘추벚꽃 나무들이 군락을 지어 반겨주는 소죽도공원은 2018년 4월 15일과 22일에 방영되었던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촬영지이기도 한데, 전국 최대 벚꽂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앞두고 화려한 벚꽃과 아름다운 바다, 수려한 진해의 풍경 속에서 김종민, 김준호 등 6명의 1박2일 출연진들은 다양한 게임과 자전거 하이킹 등을 즐기면서 관광도시 창원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 관계로 많은 사람들에게 진해의 아름다움을 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물이 이렇게 많이 빠질 대도 있더라고요. 제가 몇 번이나 왔을 때는 물로 덮여 있었지만 밀물 때인지 바다 밑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소죽도의 해안 모습입니다. 멀리 바다 위로 데크길을 만든 것이 멋집니다.

매년 10월부터 꽃을 피워 길게는 이듬해 1월까지 꽃으로 사람들의 산책길을 화려하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춘추 벚꽃 군락지가 이곳 소죽도 공원에 형성되어 있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군항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시가 2009년부터 '가을 벚꽃 축제'를 추진하면서 그동안 국내외 희귀 벚나무 89종의 유전 자원을 확보해 자체 생산한 '춘추 벚나무' 6800그루를 시내 소죽도 공원과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루에 심어 왔다고 하지요.

봄, 가을 두 번 꽃을 피운다고 해서 춘추화(春秋花)로 불리는 춘추 벚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종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도입한 것이랍니다. 이 나무는 봄에 피는 왕벚은 꽃잎이 5장으로 개화 기간은 10일 정도에 불과한 것과는 달리 꽃잎이 10∼20장으로 장미처럼 겹겹이고, 한 가지에서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해 한 달 이상 꽃을 볼 수 있지요.

바다를 벗 삼아 가을의 꽃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소죽도공원의 춘추 벚꽃은 길게 늘어뜨린 가지들이 꽃과 잎을 벗긴 채 2월의 바람 앞에서 춤을 추는 듯 흔들리는 모습이 제법 감성을 돋우더군요.

섬의 면적은 6,248㎡이며, 최고봉이 해발 19m의 자연환경을 가진 이곳은 장축(북서-남동)이 약 87m, 단축인 동서의 너비가 약 62m의 벼 낱알 모양의 규모가 작은 무인 도서였대요.

섬의 주위는 해식애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전면에 파식대가 나타나고, 동쪽은 현재 매립 및 간척에 의하여 육지와 연결되어 사람들의 산책의 질을 높이게 되었답니다.

섬의 남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으며, 곳곳에 소규모의 해식동도 나타나는데, 덕산동 하수 처리장 지역과 매립으로 연장되어 시민 공원으로 조성된 소죽도공원은 섬 주위를 따라 조성된 해안 데크길은 섬을 일주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바람이 너무 차갑고 세서 그런지 올 때마다 볼 수 있었던 낚시꾼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긴 했어요.

이 데크길 끝에서 왕왕 볼 수 있었던 분들에게서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라서 그런가 봅니다.

이곳 소죽도에서는 숭어가 많이 잡히는 데 잡는 방법이 특이하더라고요. 겨울 산란기에 눈꺼풀에 지방이 차서 앞이 잘 안 보이는 숭어의 성질을 이용해서 반짝이는 꽃잎을 바늘에 달아 숭어 낚시를 할 수 있는 꽃숭어 낚시를 한다더라고요.

소죽도공원에서 진해루까지 진해바다70리길에 속해 있는데 소죽도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진해루까지 걸어가기까지는 좀 먼 거리이기는 하지만 맑고 깨끗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다 보면 건강이 몸속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기분이 든다는 것을 느끼게 된답니다.

물이 빠진 개펄에서 한 아주머니가 조개를 캐러 나오신 것인지,... 저도 카메라 던져놓고 개펄 위로 조개 캐고 계신 아주머니 옆으로 가고 싶더라고요.

다음에는 여유 있게 물이 빠지는 물때를 잘 맞춰서 방문해야겠어요.

아~~ 이곳 주민만 가능한지 여쭤보고 올 걸 그랬어요~~~

소죽도공원으로 오신다면 온 김에 가까이 있는 진해루, 진해 해양공원, 경화역공원, 여좌천, 내수면 생태공원, 에너지 전시관 등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려요.

길지 않은 길이지만 해상 산책로가 멋진 소죽도공원에서 여러분의 건강과 겨울 감성을 모두 챙기러 어서 오세요.

#창원시 #창원여행 #창원가볼만한곳 #2월창원여행 #2월진해여행 #산책하기좋은공원 #소죽도공원 #팔각정전망대 #해외참전기념탑

#해외참전탑이름_영원한빛 #춘추벚나무 #춘추벚꽃군락지 #꽃숭어잡이낚시 #소죽도이름유래 #1박2일촬영지 #진해바다70리길


{"title":"맑고 건강한 바다 공기 마시면서 산책하러 진해 소죽도 공원으로 어서 오세요~~~","source":"https://blog.naver.com/cwopenspace/223759376054","blogName":"창원시 공..","domainIdOrBlogId":"cwopenspace","nicknameOrBlogId":"창원시","logNo":223759376054,"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