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힐링 버스킹, 만년예술로에서 만나 봄!

서구힐링 버스킹,

만년예술로에서 만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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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서는 우리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거리로 나가

대중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거리공연,

‘서구 힐링 버스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구 힐링 버스킹’은 지역 예술가들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고

대전 서구의 거리공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사업인데요.

올해 상반기 버스킹은 4월 12일 향촌월드프라자 광장 공연으로

시작해 5월 25일 보라매공원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대전 서구를 오가는 직장인,

일반인 누구나 가볍기 즐기기 좋은

거리공연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제가 있는 근방에도 버스킹이 있다고 해

다녀와 보았습니다.

서구힐링 버스킹,

만년예술로에서 만나 봄!

제가 다녀온 공연은 만년예술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만년예술로는 상가와 오피스텔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공원인데요. 우리 지역의 특색을 담아낸 각종 조형물과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서, 일상을 오가며 문화감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조성된 조각 공원입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날, 많은 사람들이 만년예술로 근방으로 점심을 즐기러 나오셨네요. 이날 버스킹은 멋진 기타 연주로 무대를 시작했답니다.

기타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인 “특별한 이유” 듀오가 선보이는 경쾌한 기타 선율! 뜻하지 않은 공연에 낯설어 하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익숙한 노래를 편곡한 연주곡과 “특별한 이유”의 친숙한 무대매너는 많은 사람들을 버스킹 공연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만년예술로 인근엔 사무실과 상가가 많아서 그런가 직장인과 상인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거리공연에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공원 벤치에 앉아서 보는 분들, 주변 상가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분들, 지나가다가 잠시 멈춰 서서 보는 분들... 다양한 분들이 모여 잠깐의 거리공연을 즐겨 주셨답니다.

“특별한 이유”의 무대는 핑거스타일로 재즈, 클래식, 댄스, 자작곡 등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는데요. 기타 한 대로 멜로디, 코드, 리듬, 베이스 등 노래의 모든 구성요소를 동시에 연주해 음악이 더욱 역동적이고 풍성하게 들렸던 것 같아요.

뒤이어 “가온병창단”의 신명나는 국악공연도 펼쳐졌습니다. “가온병창단”은 일반 대중들에게 국악의 친숙함을 알리기 위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등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수행하고 있는 예술 단체입니다.

이날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선보였는데요. 이몽룡과 춘향이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춘향가,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박씨를 물고 흥보네로 오는 여정을 그린 흥보가, 심봉사의 사고로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이의 슬픔과 환생을 그린 심청가 등 누구나 아는 전래동화로 열창을 자아내 관객 모두 흥겹게 따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