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에서의 조선시대 유생복 체험과 텀블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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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은 만회 권득기와 그의 아들 탄옹 권시를 추모하기 위해

유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서원입니다.

'도산'이라는 이름도 이곳에 머무르면서

도학을 연마하였기 때문에 붙인 것이랍니다.

현재 도산서원에는 함덕사, 명교당, 동재, 서재, 전사청 등이 있으며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호로 지정되었답니다.

도산서원에서의 조선시대 유생복 체험과

텀블러 만들기

오늘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 도산서원에서 조선시대 유생들의 옷을 입어보며 예절을 배우고 자기만의 텀블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행사는 문화재청과 대전광역시 그리고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주최를 하고 (사) 백제문화원에서 주관을 하는 '도산서원으로 떠나는 라온마실'이라는 주제로 2024년 4월부터 10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답니다.

(사) 백제문화원은 전통문화에 대한 조사, 연구, 보존 및 교육을 통해 민족문화를 선양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 및 문화 서비스를 하고자 설립된 단체입니다.

'도산서원으로 떠나는 라온마실' 프로그램 중 '유생의 하루'라는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조선시대 유생들의 옷을 직접 입어보며 선비들의 품행에 대해 체험하는 날입니다. 이날 참석한 학교는 가양초등학교 5학년 학생 23여 명입니다.

'유생의 하루'를 체험하는 학생들은 먼저 선생님으로부터 두건과 유생복을 착용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모델이 된 학생은 마냥 신기한 듯 두건을 만져보며 연신 웃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알려줘도 막상 입으라고 하면 아마도 혼자는 못 입을 겁니다.

학생들이 직접 유생복을 입어보는 체험인데요. 역시나 혼자는 못하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통해 입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종아리 부위를 감싸는 행전을 착용하는데 서로 도와주며 즐거워들 하였습니다.

행전을 착용한 후에는 두건과 두루마기 그리고 가슴 부위에 끈으로 매는 것까지 헤보는 체험입니다. 두루마기 위로 끈으로 매는 걸 술띠 또는 사대라고 하는데요, 이걸 해야만 비로소 유생복을 전부 입은 거라 합니다.

술띠는 허리띠나 주머니 끈 따위로 쓰이던, 양쪽 끝에 술을 단 가느다란 띠를 말합니다.

유생복을 입은 아이들은 저마다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좋아했습니다. 친구들과도 기념하기 위해 사진도 찍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3시간여 동안 학생들은 친구들과 유생복 체험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한참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라 친구들과도 장난치며 즐거워하네요.

유생복을 입은 학생들은 절을 하는 예절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절하는 법이 달라 성별에 맞게 이해하기 쉽도록 잘 알려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배우는 아이들은 주입식이 아닌 체험형으로 아마 집에 가서도 잊지 않고 잘 활용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유생복을 입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입니다. 선생님들의 설명으로 학생들은 각 조별로 앉은 상태에서 텀블러에 들어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텀블러를 완성해 나가면서 일회용품을 쓰지 말자는 환경 교육도 함께 하였답니다.

텀블러에 들어갈 본인들이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각자 자기 텀블러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다들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중 1~2명은 그림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릴 적부터 그림에는 영 소질이 없었습니다.

나만의 텀블러를 만든 아이들은 친구들과 비교하며 사진도 찍고 즐거워했습니다. 본인들의 개성대로 그림을 그린 종이를 텀블러에 넣고 완성한 제품이 그럴듯해 보이더라고요.

이 텀블러를 항상 휴대하며 일회용 컵을 안 쓰는 습관이 어릴 적부터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유생복을 입고 예절교육을 마친 후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체험까지 한 학생들은 도산서원 강학장소인 명교당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이번 유생의 하루 체험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런 체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는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도산서원에서의 학생들 체험을 보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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