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천년 역사 품은 팽성읍 토성, 평택 농성
성천과 아산만이 합쳐지는 평택시 팽성읍에는
아담한 규모 소박한 형태의 농성이 있습니다.
언제 축성되었는지 전해지는 기록은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를 품고 있네요.
현재는 농성 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녹음 짙은 길을 따라 여름 풍경을 즐겨봅니다.
농성은 팽성읍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고
농성을 따라 산책로가 이중으로 이어집니다.
주차장에서 농성으로 향하는 초입에
충절공 임팔급 공의 동상이 있습니다.
농성은 축성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시대별로 축성 설화가 전해지는데요.
동상은 신라 말기 중국에서 건너온 평택임씨의
시조인 임팔급이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해안으로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던
왜구 방어용,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동문지 등에서 고려시대의 토기와 기와,
분청사기 등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녹음이 짙어진 가로수길을 따라
산책을 이어가다 농성으로 오릅니다.
한낮에는 토성 아래 산책로를 걷게 되고
아침저녁으로 해가 기울었을 때면 토성 위를
걸으며 탁 트인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농성은 흙으로 쌓은 토성으로 타원형입니다.
해발 24m 낮은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외곽을 감싸는 평지성이네요.
전체 둘레는 약 300m에 이르고 성벽의 높이는
5~8m으로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가 있습니다.
성 아래에선 토성으로 가는 길이 여러 갈래입니다.
천천히 걷다가 적당한 곳에서 언덕을 올라
토성 정상부에 도착하게 됩니다.
흙을 다진 성은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입니다.
사방이 확 트인 평야 한가운데로
당시 군사적 방어로 좋은 지형임이 느껴집니다
성 아래로 녹음 짙은이 나무 가로수길이
내려다보이고, 토성 한가운데로도
소나무 군락과 무궁화 꽃이 식재되었습니다.
탁 트인 벌판을 걷다가 잠시 햇빛을 피하게 됩니다.
주변으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바로 지척으로 내려다보이네요.
천년의 역사를 품은 농성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용도는 변화하였습니다.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한 바퀴를 걸어봅니다.
이 날엔 짙은 구름이 햇살을 가렸기 때문에
주말 오후 한낮임에도 걷기엔 괜찮았습니다.
농성 정상부의 초원과 산책로 나무에
녹음이 짙어서는 풍경은 청량하고 시원합니다.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농성을 즐기네요.
정상부 한가운데 무궁화 군락지에는
나라꽃 무궁화도 활짝 피어 아름다웠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팽성읍의 역사를
품은 농성에서 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 시간 가벼운 걷기로 찾아보세요.
해가 저무는 시간 석양 풍경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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