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가을여행, 곡성 동화정원에서 가을 동화를 만나세요.
올해 가을은 답답할 정도로 더디게 오더니, 걸음이 겁나게 빨라졌습니다. 가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어디로 갈까' 덩달아서 고민되시겠어요. 단풍 구경은 아직 이르니 가을 축제와 꽃 구경에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요. 망설이지 마시고 그냥 딱 곡성으로 정하세요. 아따 후회하는 일 절대 없당께요^^
이미 [곡성 레터]에 소개 드렸는데요. 곡성에서는 낼 모레부터 연달아서 가을잔치가 세 개나 열린답니다.
■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 10월 24일~10월 27일
■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 11월 1일~11월 5일
■ 전국노래자랑[곡성편]: 11월 9일
꽃구경은요? 아래 사진 그대로입니당 ^^
백일홍 활짝 핀 천상의 '동화정원'을
본격적으로 소개할게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동화정원
줄여서 '동화정원'입니다. 애초에 이곳은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과 연계하여,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충족시켜주는 공원으로 계획된 공간입니다. 그래서 '곡성섬진강 기차마을 동화정원'이라는 긴 명칭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전체 면적은 약 33만㎡입니다. 약 10만 평에 해당하는 고창 학원 농장과 면적이 거의 비슷합니다. 건축물이나 조형물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입니다. 봄에는 호밀밭, 가을에는 백일홍을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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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곡성에 오신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동화정원'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만큼 광활한 백일홍 꽃밭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거울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눈에 들어온 그대로를 품게 되니까요. 시야를 가득 채운 '동화정원'같은 꽃밭에선 아무리 힘든 마음도 꽃밭이 됩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마음이 꽃밭이 되어야 꽃길을 걸을 수 있겠지요. 동화정원에 오시면 꽃길을 걷는 기분이 어떤 건지를 제대로 알 수가 있을 거예요.
'동화정원'을 공개한지는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어요. 직접 보면 아시겠지만, 여긴 건물도, 조형물도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입니다.
광활한 꽃밭이 물결처럼 너울지는 구릉을 따라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을 처음 찾는 분들은 그런 단순함에 오히려 무한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보여드리는 사진은 지난 10월 15일에 촬영한 것입니다. 11월 초까지는 꽃이 기다려 줄거예요. 대자연의 초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운 백일홍의 향연을 만나보세요.
'동화정원'은 산책로가 예술입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연상케 하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도열한 오솔길을 지나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자갈길을 걸어보세요.
드라마 '가을동화'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가을 동화 한편 만들어 보세요. 꽃은 지더라도 가을스러움은 그대로 남아 있을 거예요. 이 가을이 가기 전 언제라도 오셔서 광활한 대지 위에 가을을 노래하는 시(詩) 한편 써 보세요^^
'동화정원'에 가려면 충의공원을 거쳐야 합니다. 충의공원에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산화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비석과 추모관이 있어요.
충의공원 소나무 숲 사이에 피어 있는 구절초를 만나거든 꼭 아는 채를 해주세요. 찬찬히 살펴보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입니다.
동화정원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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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 오셔서 가을 동화 한편 만들어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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