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데이트 장소 추천 포항시립미술관! '내일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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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항시 소셜미디어 기자단

제6기 정유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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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네요.

이럴 때면 어디든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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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공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실내 데이트 장소인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전시회까지 보고 나면 너무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것 같아 하반기 전시인

'내일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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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시인 '내일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는

2024년 10월 8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기상 예측과 기후 변화의 불확실성을 주제로

9명의 작가가 감각적인 작품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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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는 임동식, 문소현, 김지원, 무진형제

공성훈, 전은희, 마리 클로케, 이종석, 원성원 입니다.

도슨트 전시 해설도 운영하고 있으니

몰입도 있는 작품 관람을 원하신다면

시간에 맞춰 도슨트 들으며

포항 실내 데이트 코스를 즐기는 것도 좋아요.

스틸 작품이 주로 전시되는 포항 시립미술관인데

이번에는 전부 그림 작품으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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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러 들어가기 전부터 무척 설레네요.

오래된 고목과 자연에서 만나는 풍경을

그린 그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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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느낌 모두가 낯설지 않고

서사적이며 저 풍경 한가운데 서서

자연과 교감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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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장의 캔버스가 아닌 여러 장의

캔버스를 사용해 이어 붙인 것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자연이 내어주는 무한한 자원들,

거친 눈보라 속에서 화석을 캐고 있는 모습인데요.

조명 색깔도 은근히 다르게

포인트를 주어 그림을 바라볼 때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요즘 들어 바다를 바라보면

기후적인 면을 꼭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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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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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수온에 따라 물고기도 이동하게 되어

인간의 삶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니

그저 아름다운 이 풍경이 한편으로는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형태가 사라지는 것도

이렇게 타서 사라지는 것으로 표현해 놨는데

이 그림은 삭막하지만, 또 따뜻하게도 다가왔어요.

한쪽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포항 실내 데이트 코스의 묘미를 더욱 살려줬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와서

도슨트 투어를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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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한 그림의 느낌과

작품의 방향성이 얼마나 같을지

비교해 볼 수 있으니까요!

다음 전시실은 불안한이라는 주제에

맞춰진 그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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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았던 그림들보다 다소 어둡고

또 무겁게 표현되었더라고요.

삶의 찬란함, 자연의 웅장함을 지켜 내기 위해선

신음하고 있는 공포스러운 모습도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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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자연의 불안과 분노가 표현된다면

이런 형태의 모습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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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시각각으로 훼손되고 있는 자연을

조금 더 돌아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 '유사한' 전시실.

그림체가 가장 밝고, 미래의 밝은 모습이 담겨 있는 듯했어요.

어쩌면 문명과 자연은 커다란

연결고리가 있는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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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보고, 이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내며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사이에서

모호하고 흐릿한 감정을 느끼게 되니 말이죠.

어쩌면 당연하다고 느낄지 모를

자연과 기후에 대해 다시 한번 상념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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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항시립미술관의 하반기 전시는

더욱 찡하게 와닿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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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은 아직 한참 남아 있으니

꼭! 실내 데이트 코스로 넣으셔서

그림도 보시고

마음의 풍요를 담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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