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뚝배기 맛이 그대로

순창 화탄매운탕

이열치열 무더위 음식으로 무엇을 드시나요?

여름이 시작되면 더욱더 땅기는 매운탕!

순창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화탄매운탕'을 소개합니다.

이전 전부터 가족과 자주 찾았던 화탄매운탕은 더욱 편리한 위치로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로 옆에 화탄마을 공용주차장이 있어 차로 방문하는 손님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시래기, 버섯, 딸기까지 시골 장터에서나 본 듯한 채소들이 놓여 있습니다.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농산물을 구경하고 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다들 순창 두릅이 참 좋다고 하십니다.

순창 화탄매운탕은 2대째 대물림 메기탕 전문점입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이어온 오랜 전통과 믿음직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입구에 자랑스럽게 걸려 있는 대물림 식당 인증서가 그 역사를 증명합니다.

워낙에 인기 있는 식당이라 피크시간 때 방문하면 손님들 많이 대기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화탄 매운탕 메뉴판이에요.

메기탕, 빠가탕, 메기+빠가탕, 수제 돈가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크기는 소, 중, 대로 구분되어 있는데 소는 2인, 중은 3인, 대는 4인입니다.

메기탕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나 어린이들은 빙어튀김이나 돈가스를 주문해도 좋겠군요.

오늘의 메뉴를 보니 메기를 비롯해 배추, 쌀 고추, 무청 시래기까지 재료가 모두 국내산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단, 탕이 나오는 공기는 별도니 계산 때 참고해 주세요.

저희는 메기탕 중간 크기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오기 전 밑반찬이 나옵니다.

메기탕에 밑반찬은 크게 필요 없지만 김치류가 참 맛있어서 중간에 리필도 했습니다.

냄비가득 무조림이 있는데 멸치와 무만 들어갔음에도 푹 조려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깍두기와 나물 등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먹을 만큼만 덜어가면 됩니다.

조금 기다리니 보글보글 끓는 메기탕을 들고 오셨습니다.

진한 국물 색이 보기만 해도 진국이라는 걸 증명합니다.

뚝배기 가득 시래기가 들어 있어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밥 위에 올려 비벼 먹으면 완전 밥도둑입니다.

국내산 메기라 확실히 다르네요.

큼직한 메기가 통으로 들어있음에도 비린 맛 하나 없어 너무 맛있어요.

부드럽게 익은 살을 발라 먹으면 되는데, 매콤하면서 잡내도 하나 나지 않아 메기탕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더군요.

잡냄새 없이 얼큰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조선 무청 시래기를 넣어 매운탕을 끓인 뒤 육수에 고추장이 아닌 말린 고추를 씻어 불린 후 갈아서 우려냈다고 해요.

역시 국물 맛 비결이 있었군요.

메기 살만 뚝뚝 떼어 흰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국물맛이 얼큰해 계속 시래기와 국물만 먹게 됩니다.

2대째 대물림 식당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고 화탄마을 구경에 나섭니다.

화탄마을 입구에는 순창 섬진강 카누센터가 있습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섬진강변 수상레저 스포츠 '카누·카약 체험교실'이 6월 9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카누·카약 체험교실'은 금·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섬진강수상레저연맹으로 사전에 전화 예약한 뒤 방문하면 됩니다.

예약자는 수상안전교육과 노 젓는 방법 등을 교육받은 후 곧바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시간대별 20명씩 1일 최대 100명이 체험할 수 있으니 예약 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카누·카약 체험교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둘러보기 좋습니다.

나무모양의 트리 전망대가 멋스러워 잠시 올라가 보았는데, 바람까지 불어 제대로 힐링이 됩니다.

마을 입구는 섬진강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어 섬진강의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조용히 걸어볼 수 있습니다.

주말 가족과 얼큰한 매운탕도 드시고, 수상레저스포츠와 산책도 즐기면서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순창 화탄매운탕

순창군 유등면 화탄길 1

063-65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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