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미술관 전시 아이들과 가볼만한 시안미술관
새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영천의 문화복합공간 시안미술관을 다녀왔어요.
영천 시안미술관은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공간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화산면 화동국민학교 터에 지어져서
친근감과 옛 학교의 향수를 더합니다. 계단을 오를 때 삐걱거리는 소리 하늘을 담은 창문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죠.
초록의 드넓은 운동장을 지나면 시안미술관 건물이 보여요. 미술관과 카페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6월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AnyWay 전시를 관람했어요.
이번 특별기획전은 김채연, 류은미, 이이영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낙관적 허무주의'를 바탕으로 인간의 일상에 관한 탐구를 담은 전시에요.
[낙관적 허무주의는 과학의 발전에 따라 생명이나 우주 등에 대한 가치와 의미 부여를 거부하면서도 낙천주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
낙관적 허무주의는 세계의 존재에 있어 이유가 없기에 삶에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철학적 사유라고 해요.
AnyWay '그래도', '여하튼' 이란 뜻이기도 하고 'Any', 'Way' 두 단어를 합친 '어느 길'이라는 단어로도 해석될 수 있어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탈출구를 예술로 풀어내고 있어요.
김채연 작가는
'우울'이라는 감정에서 비롯된 우기라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어요. '우울'이라는 감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죠.
일상과 동떨어져있지 않아요. '일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준에서 '도시'를 뜻한다고해요.
김채연 작가는 그런 일상 속에서 잠들어있는 '우울'이 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우기'와 함께 일상에서의 탈출,
'도시'와 반대되는 개념인 '자연'을 찾는 여행을 떠나고 있어요.
친근하고 편한 이미지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미소짓게 합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한 참여형 전시로 진행돼요.
김채연 작가의 스케치를 관객이 자신만의 색을 채워넣는 것이에요.
30m에 달하는 작품을 작가와 관객이 함께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함께하고 소통하는 전시라 이색적이었어요.
보는 미술에서 함께하는 영역으로 참여형 관람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류은미 작가는
소통의 부재와 관련된 언어체계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며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기본소양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나'의 감정과 의사전달을 하 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죠.
“나와 너는 수많은 의미를 교환한다 너에게서 내뱉어진 언어는 텅 빈 텍스트로 나에게 도달한다”
서로의 생각이 오롯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걸 살다보면 알게되죠.
같은 말도 다르게 다른 말은 또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겪다보면 완벽한 소통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가하게 됩니다.
이이영 작가는
일상의 순간을 담고 일상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풍경을 탐색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마치 산책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풍경들을 수집하고 기록해요.
개인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단순한 그림일기같기도 하지만 사소한 기록의 축적이랴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를 반영하는 희미한 거울이 될 수 있죠.
다양한 세작가의 작품을 보고 나니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에요.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안미술관에서 일상의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느껴보세요!
영천 시안미술관
주소 :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
전화 : 054-338-9391
운영시간 : 매주 화~일 (10:30 ~ 17:30)
월요일 휴관
요금 :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미취학아동,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무료
주차장 :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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