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덥다 하는데...... 요즘 날씨 진짜 덥습니다.

삼복더위에 장마 기간까지 겹쳐서 습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고온다습한 동남아 느낌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도깨비장마도 자주 있었지만 의정부시에서는 장마가 큰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8월 2일 금요일 저녁. 어둠이 내리기 전의 저녁 시간에 중랑천에서는 한여름 밤 힐링 콘서트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니 퇴근하고 산책 할 겸, 나들이 할 겸 참여하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중랑천 산책길 코스에 "올해 긴~ 장마로 힘드셨죠? 다시 찾은 시민쉼터 한여름 밤 콘서트로 힐링하세요!"라는 문구의 플랭카드가 이번 공연의 취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날씨는 덥지만 장마를 보내고 발물쉼터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작은 문화공연 나들이에 동참하러 고! 고! 고!~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에 시간을 충분히 두고 발걸음을 했지만 중랑천의 발물쉼터 위치를 착각하는 바람에 조금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도 없는 발물쉼터는 중랑천 동막교와 무지개다리를 많이 지나야 합니다(서울 방향 쪽으로).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의 높은 굴뚝이 보여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안종수님의 노래와 연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기타연주가 안종수님은 신우신협에 34년째 재직중인 분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러운 멘트에 친근한 7080 분위기의 가요와 팝송을 들려주셨습니다.

에어로폰 연주가이신 신미희님의 '사랑은 늘 도망가' 연주입니다. 동영상 찍으면서 손가락의 땀 때문에 줌~ 인 영상이 확 늘어나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의정부 송산동에서 신미희음악학원을 이끌고 있는 신미희단장님은 피아노, 우크렐레, 오카리나, 카혼, 칼림바 등의 레슨과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로 유명한 '소풍가는길'의 연주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날씨가 워낙에 열대야이기에 공연이 시작될 때만 해도 관객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기타와 에어로폰 연주가 시작되면서 중랑천을 산책하는 산책객의 발걸음들이 쉼과 느긋함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날씨는 무쟈게 덥지만 나무들 사이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와 기타소리, 에어로폰 소리가 힐링과 여유로움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시간이 넘는 한여름밤의 힐링 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신미희단장님께서는 장마 수해의 피해가 있었던 발물쉼터에서 힐링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주신 의정부시 생태하천과의 노고와 관심에 박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의정부시의 중랑천이 있어 '걷고 싶은 도시'가 실감나고 발물쉼터가 있어 한 계절의 밤낮과 사계절이 여유로워 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귀한 재능을 아끼지 않고 나눔하는 선한 재능꾼들의 활약이 있기에 문화도시에서 문화시민으로서의 혜택을 누리게 되었던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의정부시 블로그 시민 서포터즈 노명숙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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