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매월 새로운 그림책을 볼 수 있다고? [한국족보박물관 그림책 원화 전시회]
하이루 할매 왔슈~
날이 좀 풀리길래 우리 중구랑 손잡고 뿌리공원에 산책을 나갔다가
"오메~ 한국족보박물관에 가볼까?" 하고 슬쩍 들려봤는디!
그림책 원화 전시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슈?
그냥 갈 수 없제~ 구경을 또 혀야지~
그림책은 단순히 손주들만 보는 줄 알았는디
가만 보니 어른들도 보면서 느끼고 배울 게 많고,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작가님들의 손길이 느껴지기도 하고,
색감도 곱고, 내용도 따뜻해서 마음이 참 좋았슈
요즘은 그 스마트폰이나 TV만 보는 경우가 많은디
이런 전시 보면서 책의 흥미를 느끼면 좋을 것 같슈
구민 여러분도 꼭 한 번 들려 보세유~!
한국족보박물관 그림책 원화 전시회
2025년 3월 ~ 12월 매월 다른 그림책 구경하러 오세요!
그림책 원화 전시로 가족 주제의 도서를 소개하고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국족보박물관에서
매달 다른 그림책을 전시합니다!
전시 기간
2025년 3월 ~ 12월
(매월 5일 ~ 25일)
전시 장소
한국족보박물관 1층 로비
월별 전시 도서 소개
3월부터 12월까지 전시되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3월 그림책 원화 전시
나는 지하철입니다
글 · 그림 김효은
나는 달립니다. 매일 같은 시간, 매일 같은 길을
이야기는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을 달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길 마디마디마다
사람들을 싣고 내리는 지하철의 목소리입니다. 지하철은 땅 위와 아래를 오르내리며 둥근 궤도를 돕니다.
덜컹덜컹, 출근 시간에는 잠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열차를 좀 더 힘껏 흔들고 한가한 오전 시간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승객에게 마음속으로 반가움의 인사도 건네며 많은 사람들이 피곤한 몸을 맡겨 오는
저녁 시간이면 지하철은 더욱 가만히 그들을 응시합니다.
열차에 가득 실린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입니다.
4월 그림책 원화 전시
우리 반 문병욱
글 이상교 그림 한연진
우리는 같은 반, 매일 보는 사이
새 학년 새 학기, 아직은 새로운 교실을 찾아가는 길도 같은 반이 된 친구들도 낯선 시간. 예지의 시선을
잡아끄는 건 ‘말도 잘 하지 않고 매일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닌다는’ 문병욱이다. 주변 친구들의 말처럼
바보 같은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문득 예지에게
어떤 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가만, 그때도 병욱이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던가?
5월 그림책 원화 전시
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
저자 레인 스미스 (Lane Smith) 역자 김경연
할아버지의 아주아주 오래된 기억들로 이루어진 오래된 나무 이야기!
할아버지는 농장에서 자란 소년이었고, 전쟁에 나간 군인이었고, 행복한 남편이었으며,
솜씨 좋은 원예사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뛰어난 예술가였지요.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어린 손자를 따라 푸른 잎이 반짝이는 정원을 거닐어 보세요.할아버지의 아주아주 오래된 기억들이
기발한 모양으로 꾸며진 나무가 되어 우리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6월 그림책 원화 전시
늦게 온 카네이션
글 이순원 그림 이연주
어버이날이 이틀이나 지났지만, 토끼 아줌마는 빨간 카네이션을 달고 시장에 나왔습니다.
어버이날이 지났다고 모두 한 마디씩 참견을 합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토끼 아줌마는 꽃을 떼어 낼
생각이 없습니다. 도대체 토끼 아줌마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7월 그림책 원화 전시
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
글 천효정 그림 윤정주
산만해 보여도 다른 사람 말을 잘 믿어 주는 콩이, 남 흉보기를 즐기지만 꽤 다정한 면이 있는 빽, 얄밉게
비비 꼬아 말하는 버릇이 있지만 사실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 씨니, 눈치가 좀 없긴 해도 상대방을 향한
호감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떡두, 모두 자기들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명랑하지요.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건달이라는 소문이 돌던 청설모 깡군 아저씨도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어른입니다. 어깨에 걸친
무시무시한 삽은 겨울 식량 비축을 위해 땅을 팔 때 쓰던 거고요. 집 안에 틀어박힌 콩이가 걱정되어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문을 두드린걸요.
8월 그림책 원화 전시
파란파도
글 · 그림 유준재
어느 마을에 파란 말이 태어나자 사람들은 '파란파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강인한 군마로 키운다.
매번 승리를 가져다주었지만 그만큼 비극을 불러온 파란파도는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검은 전장에 내리는 눈, 파란파도가 영면하는 푸른 강, 파란파도의 거울인 소년 병사, 선과 악을 두루
갖춘 노병 등 작가는 하나하나에 상징과 은유를 심었다. 그래서 파란파도의 울림 깊은 이 영웅서사는
두고두고 곱씹어 볼 가치와 의미가 있다.
9월 그림책 원화 전시
행복한 우리 가족
저자 한성옥
"어이구, 내 새끼~ 누가 우리 애 기를 죽여!"
오직 우리 가족의 행복만이 절대선이며 빛나는 가치인 듯, 이들은
'남'과 '이웃'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꼭꼭 닫고 아무것도 보지 않고, 듣지 않으려고 작정한 듯하다.
타자를 향한 이해와 배려로 가는 길은 이들 가족에겐 험한 성지 순례의 길처럼 요원한 일일지.
하지만 누가 이들을 가족 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행복한 우리 가족』을 읽고도 마음이 자유로운 자, 그자부터 먼저 돌을 들지어다.
10월 그림책 원화 전시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글 · 그림 모지애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그림책
수지네 가족이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바둑이가 먼저 달려와 수지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수지가 할머니 집을 소개합니다. 사탕을 숨겨 놓은 할머니의 부엌, 아주 오래된 화장대 그리고 할머니의 텃밭! 수지에게
할머니는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수지의 순수한 사랑과 할머니의 원숙한 사랑으로 서늘한 반전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11월 그림책 원화 전시
그림들 (모마 미술관)
저자 SUN 도슨트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욕 현대 미술관 베스트 컬렉션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의 작품들 중에서도 ‘모마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대표 작품들’을
미국 현지의 그림 해설가가 직접 엄선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지금까지 약 1,700여 회 도슨트를
진행한 전문 그림 해설가답게 독자들이 마치 미술관 현장에서 직접 작품 설명을 듣는 것처럼
쉽고 생생하게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12월 그림책 원화 전시
책과 노니는 집
글 이영서 그림 김동성
교훈주의에 함몰되지 않은 역사동화의 진수
주인공 장이의 아버지는 필사쟁이로,
밤낮 가리지 않고 언문(한글) 이야기책을 비롯해 수많은 한자 책을
베껴 쓰며 생활을 이어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천주학쟁이라는 오명을 쓰고 관아에 끌려간다.
장이의 아버지는 장독이 오를 만큼 매를 맞고 나와 산송장처럼 누워 사경을 헤맨다.
바로 앞에 뿌리공원도 있응께
산책도 하고 박물관도 들리고~
하루 나들이 코스로 완전 최고여! 👏
할매도 다음 달에는 또 다른 그림책 원화를 전시한다니
그때도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슈~
구민 여러분도 시간 나면 한 번 가보세유!
절대 후회 안 할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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