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즐겁다! 고양시 11코스 라이딩 도전기
창릉천의 매력, 고양시에서 가장 긴 하천 따라
11월 17일 일요일, 아침 10시. 기온은 8도 정도, 바람은 있었지만 춥지는 않았습니다. 고양시 라이딩길 16코스 중 11코스를 달리며 창릉천의 매력을 만끽했지요. 신평지하도를 출발해 창릉천을 따라 달리고, 다시 신평 지하도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고양에서 가장 긴 하천을 품은 이 코스는 왕복 약 50km로 5시간 정도 걸리는 멋진 라이딩 여정이었습니다.
혼자라도 걱정 없는 라이딩 코스
창릉천 라이딩 길은 바람이 좀 불어도 하천 둑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줘서 생각보다 쾌적합니다. 게다가 자전거 전용도로라 전동차나 킥보드 같은 게 없어서 정말 안전하게 달릴 수 있지요. 혼자 달려도 주변에 라이딩하는 분들이 많아서 위험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미세먼지도 없어서 깊게 숨 쉬면서 달리니 운동하기 딱 맞았고, 다리랑 허리, 전신 근육까지 제대로 써보는 코스였죠. 달리다 보니 하천에 다양한 새들도 보여서 자연이랑 같이 호흡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상쾌하고 기분 좋은 라이딩이었네요.
북한산과 갈대밭이 선사하는 그림 같은 풍경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창릉천 라이딩은 때때로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멀리 아파트들이 보이면 비로소 도심이라는 게 실감 나지만, 그 너머로 펼쳐진 북한산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지요. 갈대밭과 징검다리 같은 도심에선 보기 힘든 풍경도 만나게 되고요. 라이딩 중간중간 아름다운 순간을 담느라 사진 찍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도착한 지축역에서 인증 사진도 찍고, 테이크아웃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창릉천을 따라 행주산성을 향해 페달을 밟았습니다.
눈 쌓이지 않으면 계속된다, 겨울 라이딩
행주산성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자전거 동호인들과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라 안전하지만, 라이딩할 때는 꼭 헬멧과 겨울철 보온 장비를 챙겨야 하고, 날씨가 추워 바닥이 얼었을 땐 천천히 달리는 것이 중요하죠. 드디어 행주산성에 도착해 배가 출출해진 참에 따끈한 장칼국수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녹였습니다.
고양시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멋진 라이딩 코스가 잘 발달하여 있어 파주, 김포, 연천, 서울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생활용 자전거로도 불편함 없이 곳곳을 누빌 수 있을 만큼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갖춰져 있지요. 한겨울에도 눈만 쌓이지 않으면 계속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이곳, 고양시의 매력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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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달려보자 고양시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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