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할 때 대전 갈만한 곳,

유등천 수침교 아래 김할배 갤러리

#대전서구 #대전서구청 #김할배갤러리


한낮의 더위가 봄은 없다고 말하고,

태양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아직 계절상으로는 봄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더위가 더 기승을 부리기 전에 마음의 휴식과

세월을 정돈해 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공간을 다녀왔습니다.

공간학적으로도 어떻게 이런 공간이 만들어졌을까

궁금해할 수 있는 태평교 아래부터 가장교를 거쳐 수침교까지의 굴다리인데요.

자전거를 타고, 또는 걸어서

유등천변을 즐기는 것은 항상 설렘이죠.

휴식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간적 개념까지 덧붙이면 얻어지는 것도 많은 휴식이 됩니다.

유등천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아주 독특한 공간에서

세월과 좋은 글귀 하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대전 5월 가볼 만한 곳,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남선공원 무장애 나눔길

​자전거를 타고, 또는 걸어서 유등천변을 즐기는 것은 항상 설렘이죠. 휴식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간적 개념까지 덧붙이면 얻어지는 것도 많은 휴식이 됩니다.

유등천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아주 독특한 공간에서 세월과 좋은 글귀 하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태평교 아래부터 가장교를 지나서 수침교까지는 천변 도로 아래쪽에 아주 기다란 지하 공간이 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지하이고, 유등천 아래에서 보면 1층이죠.

이 공간을 대전 시민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태평교 아래쪽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바둑과 운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부터 수침교 아래까지는 다양한 글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없지만, 대전 시민들은 '김할배갤러리'라고 부릅니다. 주인공인 김할배의 본명은 김복동이고, 귀감이 될 만한 글과 서예작품들을 전시하고 관리하였습니다.

책에 나오는 멋진 글들도 있지만, 읽을수록 재미있고, 가슴으로 다시 새겨보는 글들도 많이 있습니다. 다수의 글과 봉사활동 등으로 관내 다수의 감사패도 받았다는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는 이곳을 찾아보는데, 태평교 아래쪽은 작품이 조금 적습니다. 점차적으로 많아지면서 수침교 아래쪽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있죠.

좀 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태평교 아래쪽부터 약 2킬로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보았는데요. 태평교 아래쪽에는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이 공놀이를 하고 계셨고,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휴일을 다양하게 보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가족과 함께 두런두런 목적지 없이 즐기는 분도 계시고, 걷는 분, 달리는 분, 자전거를 타고 가는 분 등이 보입니다.

​다리 위의 풍경은 바쁘고 열심히 달리는 생활입니다. 하지만 다리 아래에서는 유등천을 따라 편안하고, 휴식이 있는 삶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휴일을 보내는 방법이죠.

​다시 갤러리가 있는 굴다리 아래쪽으로 들어와 봅니다. 안쪽에도 자전거가 달릴 수 있습니다.

걸으면서 작품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멈춰 서서 좋은 글귀 앞에서 한참을 들여다보는 분도 있습니다.

​원래의 조형물들도 있습니다. 대전의 모습이라든지, 사는 모습들에 대한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나머지 부분에 글과 서예, 그리고 그림 등이 채워졌죠. 그리고 돌과 액자들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휴식공간 속에서 휴식의 그림을 발견해 봅니다. 자전거가 있는 풍경이 쉼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종이로 만든 종이학도 있습니다. 어쩌면 김할배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간에 공연한 훼손하는 사람들도 있었는가 봅니다.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작품들이 없어진듯합니다. 어쩌면 김할배의 건강이 걱정스러운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내 마음이 멈추는 글을 찾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이 없는 이 세상에서 즐겁게 살아갈 마음을 얻어 봅니다.

​아주 오래전의 대전역의 풍경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추억이 떠오를 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낯선 과거의 모습을 보게 되겠죠.

​마음이 어수선할 때 한번 찾아가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글을 하나 찾아보세요. 수침교 다리 밑에서 살아갈 때 마음에 담아놓을 글귀 하나쯤은 분명 발견할 것입니다.

​작년보다 조금 많은 작품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돌에 적힌 CCTV 녹화 중까지 써넣을 정도면. 조금은 속상한 일입니다.

​대전은 숨은 명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수침교 아래쪽의 김할배 갤러리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절묘하게 만들어진 공간에서 나만의 인생의 명언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리 밑의 공간이라 한낮의 무더위도 비켜갈 만한 시원함이 있다는 것도 즐거움이죠. 한번 주말에 방문해 보세요.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조재원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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