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등천 자전거길 목련 명소 BEST 3

대전 유등천 자전거길 따라 목련 명소 다녀왔습니다. 유등천 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명소로 유명하다고 알고 계시죠? 하지만 벚꽃을 맞이하기 전 목련이 예쁘게 피어난다는 사실 아시죠? 대전 유등천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봄맞이가 한창입니다. 봄의 향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을 따라서 목련 명소 세 곳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2024.03.24. 기준)

목련은 봄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로 꽃은 크고 화려하며 흰색, 분홍색, 자주색 등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늦겨울과 봄 사이에 꽃을 피우고 꽃이 잎보다 먼저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피어나는 꽃잎의 형태로 은은한 향기를 발산하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며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바로 이곳은 유등천 자전거길입니다. 뿌리공원에서 갑천 쪽으로 이어져 있는 이 길은 대전의 자전거도로 중 한 곳으로 조성이 잘 되어있습니다. 이 길을 오랜만에 달려봤습니다.

유등천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먼저 벚꽃을 만났습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햇볕을 받아 따뜻했는지 벚나무 한두 그루가 활짝 펴있습니다.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명소는 바로 가장교와 수침교 사이의 길입니다. 숨겨진 봄꽃 명소 중 하나이며, 백목련이 화려하게 피어있는 길입니다. 사이사이로 자목련이 같이 있어서 흰색과 보라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상의 아름다운 봄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순백의 백목련과 매력적인 자목련이 어우러져서 흔들리는데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백색의 꽃들 가운데 자주색의 색감이 돋보이고, 옆의 버드나무까지 바람에 흔들리는데 바라만 보고 있어도 평온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말에 따스한 날씨 덕분인지 대부분 꽃봉오리가 활짝 펴있습니다. 봄비 소식에 기온이 내려가 살짝 놀란 건지 반쯤 피어난 나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봄비가 끝나면 떨어지는 꽃잎이 있겠지만 이번 주까지는 예쁘게 감상할 수 있는 봄꽃 명소입니다.

두 번째로 만나볼 곳은 수정타운 앞 한밭대교길입니다. 이곳은 목련의 우아한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밭대교에서 수정타운으로 건너가는 다리를 오르면 활짝 피어난 목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눈높이에 맞게 가장 가까이서 우아한 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오르다 백색의 꽃을 만나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천천히 걷게 되는 곳입니다. 단아하면서도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아름다운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좋았습니다.

한밭대교를 지나 예술의전당으로 가는 길에는 목련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살랑거리는 꽃잎이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엑스포다리에 있는 수변문화원입니다. 얼마 전 이곳을 지날 때는 꽃망울이었는데 언제 피어난 건지 모르게 활짝 피어나 있습니다. 이곳에도 봄의 전령사인 목련나무가 반겨줍니다. 엑스포다리 주변으로 펼쳐진 나무들과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흰 꽃잎이 살랑거리는데 봄에 대한 설렘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