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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익산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봄이 오는 소리
익산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봄이 오는 소리
입춘이 지나면서 식물들은
봄을 준비하느라 바빠집니다.
식물 중에서도 유독 부지런한 종들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봄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익산에 있는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꽃소식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을 찾은 날 날씨가 맑아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언제나처럼 원광대학교 동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 건너편 출입문을 이용해서
식물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얼었던 얼음이 풀리고, 물가에 있는 버드나무에도
물이 오르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연못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가면 이번에는
꽃무릇 군락지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잎이 말라 있든지
아니면 시들한 척이라도 할 텐데
꽃무릇은 파릇파릇 생기발랄하기만 합니다.
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정자 건너편 풍년화가 모여 있는 곳을 지나는데
잔잔한 꽃들이 보입니다.
여러 품종의 풍년화가 함께 모여 있어
주황색 꽃도 있고, 노란색 꽃도 피었습니다.
어느 품종은 이제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같은 풍년화이지만 품종에 따라서
꽃 색깔도 다르고 꽃 피는 시기도 차이가 있네요.
일반적으로 매화나 산수유꽃이
일찍 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풍년화는 그보다 훨씬 일찍 꽃을 피웁니다.
풍년화가 풍성하게 꽃이 피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했는데
풍년화를 보면 분명 올해도 풍년이 될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개나리 울타리가 나옵니다.
개나리는 벚꽃이 필 즈음에 꽃을 피웁니다.
아직은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요.
성급한 꽃눈 하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
계절을 혼동해서 이런 현상들이
여러 나무에서 나타납니다.
개나리 울타리 근처에 있는 길마가지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길마가지도 풍년화와 함께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에
서는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진한 꽃향기를 자랑하는 꽃이지요.
길마가지 꽃은 봄철 산행을 하다가
만나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꽃보다도 꽃향기가 먼저 다가옵니다.
동백꽃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한참 전부터 동백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은 때가 아닌 모양입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붉게 핀
동백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회양목도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인데요.
간절하게 봄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입니다.
머지않아 회양목이 꽃을 피우고,
벌들이 열심히 꿀을 따는 풍경을 보게 될 것입니다.
봄이 찾아왔음을 널리 알려주는 매화도
꽃소식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꽃눈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보면
금방이라도 활짝 핀 꽃을 보여줄 것만 같습니다.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안에 매화 향기가
흩날리기 시작하면 미처 겨울잠에서 깨지 않은
식물들도 일제히 일어나 봄의 합창에 동참하겠지요.
봄꽃을 이야기할 때 백목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따뜻한 봄볕을 쬐며 환하게 웃고 있는
백목련을 보면서 저절로 미소 지은 경험이
어디 한두 번이겠습니까?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백목련 꽃망울은 아직 두툼한 털
외투를 입고 있네요.
백목련의 봄은 아직인가 봅니다.
미선나무는 어떤 모습으로 봄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는
열매가 둥근 부채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른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요.
햇빛을 받은 열매가 시선을 끌어
꽃눈은 오히려 빛을 잃었습니다.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꽃밭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은 중앙에 화단을 만들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구분해서 배치했습니다.
화단은 구역을 나누어 특정 꽃 식물을 심어
계절마다 예쁜 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추위에 약한 꽃 식물들 특성상
꽃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꽃밭을 멀리서 보면 아무런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식물들이 나름 봄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여린 잎이 낙엽을 떨치고 햇빛을 향해
몸을 세우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추운 겨울을 잘 지내왔다는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군데군데 공 모양같이 둥글게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는 식물도 보입니다.
다른 식물들과 대비되는 독특한 특성입니다.
이렇게 서로 하나가 되어 둥그런 모양을 하고 있으면
보온 효과가 있어 추위를 잘
견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물의 지혜입니다.
일부 식물은 겨울을 꿋꿋하게 잘 견디며
지내기도 합니다.
꽃무릇도 그렇지만 화단을 가득 채운
식물 또한 그렇습니다.
겨우내 식물원 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했겠습니다.
장미원도 기지개를 켜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리 가지자르기를 통해서 단정하게
다듬어진 줄기에는 잎눈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장미꽃 축제가 기대됩니다.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봄이 오는 소리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을 돌아보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찍 꽃소식을 전하는 풍년화와
길마가지 꽃이 활짝 피었고,
많은 식물이 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매화꽃향기가 날리고 벚나무 산책로가
벚꽃 터널이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익산의 봄이 오는 소리가 궁금하다면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을 방문해 보세요.
[원광대학교자연식물원 이용 정보]
-휴무 : 없음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무료(원광대학교 동문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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