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대구 들안예술마을에서 예술을 만나다. 무료 전시 '결을 잇다, 멋을 짓다.'
대구 들안예술마을에서 예술을 만나다.
무료 전시 '결을 잇다, 멋을 짓다.'
대구 수성구의 숨은 예술 감성 명소,
들안 예술마을에 대해 소개 드리려 해요.
수성못과 맞닿은 들안길 일대,
이곳은 단순한 거리 이상의 특별함을 품고 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감성이 흐르고 곳곳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예술 공간들이 모여 있거든요.
최근에는 대구광역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2025 골목상권 회복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들안예술마을에는 또 한 번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공예를 중심으로 한 '창작-교육-판매'가 한데 어우러져,
지역 사회 안에서 예술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그려가고 있답니다.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시민들은 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향유하며,
마을은 자연스럽게 활력을 얻는 그림 같은 이야기죠.
그럼 들안예술마을을 저와 함께 탐방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들안예술마을에 한 발 들어서면, '들안길 어린이 공원'을 중심으로
개성 가득한 예술공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예술가의 숨결이 깃든 창작의 현장이자,
지역 주민들과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따뜻한 장이 될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독특한 외형의 '창작소'입니다.
노후화된 원룸주택을 개축해 지은 건축물인 이곳은
IF 디자인 어워드 공공건축 부문 본상을 수상한 건물로
이곳에서는 예술 문화인 전시장 및 스튜디오와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48평 규모의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재탄생한 작은집
'스튜디오 20'의 1층은 커뮤니티 센터이자
공예작품 판매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마을 작가들의 작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어요.
2층은 공예분야 전문작가의 교육공간으로
현재는 옻칠공예 작가를 초빙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공예 교육이 이처럼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니,
예술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예술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겠죠.
예술을 향한 꿈이 움트는 공간인 '꿈꾸는 예술터'는
문화예술교육에 특화된 전용공간으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88평 규모의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단장된
'스튜디오 14'로 일명 '큰집'으로 불리고 있어요.
이곳은 갤러리와 예술교육 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강좌가 열려
마을을 오가는 이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선물하죠.
지금 이곳에서는 '결을 잇다, 멋을 짓다'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요.
✅ 결을 잇다, 멋을 짓다.
- 전시 기간 : 2025.4.9 - 5.11
- 전시 작가 : 규방공예 '이은지', 섬유공예 '김수지', 옻칠공예 '정병밀'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에 입주한 세 명의 작가인
이은지, 김수지, 정병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규방공예는 천과 실이 엮이며 촘촘한 결을 만들고,
섬유공예는 실과 실을 교차하며 새로운 형상을 이루고,
옻칠공예는 나무 위에 칠이 쌓이며 깊은 멋이 완성되는데요.
얼핏 보면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모든 공예는 결을 쌓고 다듬어가면서
형태를 만들어낸다는 부분이 닮아있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인 만큼
전시를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어 좋았는데,
공간의 특성상 폐쇄된 공간이 아닌 오픈형 공간으로
요즘 같은 햇살이 좋은 봄날에도 방문하기 좋은 스튜디오였답니다.
들안예술마을을 한 바퀴 천천리 돌아보니,
이곳은 단순한 마을이 아니라
예술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지일 수도 있지만,
마을 곳곳에 배어 있는 창작의 열정과 따뜻한 손길은
방문한 이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감동을 선사하죠.
요즘 일상에 지치고, 익숙한 풍경에 권태를 느끼고 계신다면,
이번 주말, 들안예술마을에서 잊고 있던 감성과
창작의 즐거움을 다시 꺼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고 조용하지만 특별한 이 마을이,
당신의 하루에 작은 변화를 선물해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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