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여행

시민들의 조용한 휴식처

걸포 중앙공원

4월 초,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집을 나서 김포 걸포 중앙공원을 찾았어요.

중봉 청소년 수련관 쪽으로 주차를 하고 정문으로 들어가려니 이미 주차장은 만차, 다시 차를 돌려 걸포중앙공원 주차장(정문)으로 들어갔어요.

두 곳이 가까운 거리니 아무 곳이나 주차공간이 있으면 주차를 하면 된답니다. 두 곳 다 무료 주차입니다.

​주차를 하고 김포 관광안내 지도가 있는 곳을 따라 들어가니 이렇게 80% 정도 만발한 매화꽃이 먼저 반겨주더라고요.

​햇볕을 더 많이 받은 방향으로는 더 탐스럽게 피었어요.

​어느 쪽으로 가도 이어지는 길이지만 도보를 따라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서 바로 왼쪽으로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요. 모래밭이 있어서 아이들 촉감놀이하기에 딱 좋을 것 같고 여러 가지 놀이 기구가 다양하게 있어요.

음수대도 있고, 신호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걸 보니 아이들 교통 지도도 할 수 있는 장소인가 봐요. 하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한 명도 없었어요.

바로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오니 여기가 바로 꽃동산 맛집이에요. 사방으로 꽃들이 팝콘 터지듯 피어나고 있었어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있는 이 정자는 목단정으로 대한민국 김포시와 중국 하택시 간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김포시에서 건립한 중국 정자로서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해요.

​정자를 뒤로하고 내려오니 이렇게 맨발 걷기 하는 곳도 있었어요, 요즘 건강을 위해서 맨발걷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던데요, 저는 아직 맨발걷기는 안 해 보아서 선뜻 나서게 안 되더라고요.

하지만 맨발 걷기로 건강이나 다이어트로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길을 따라가다 보니 얕은 언덕에 조형물이 우뚝 서 있어 가 보았어요.

1897년 김포군 군내면 걸포리 304번지에 첫 개신교 김포읍 교회를 세우고 김포 근대 역사 문화의 물길을 연 언더우드 선교사와 초기 신자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하여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고 해요.

언더우드 선교사와 초기 교인들은 한글성서로 문맹을 퇴치하고, 교회 공동체 회의에서의 토론문화 경험으로 합리적인 민주주의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여학교 운영으로 유교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근대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언더우드 비 언덕에서 바라본 걸포중앙공원, 중심에 전에는 없던 조형물이 또 하나 있었는데, 탁 트인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 같아 약간은 답답해 보였어요.

놓인 화분에는 여름이면 예쁜 꽃들이 심어져있어 풍경을 더 멋지게 만들었는데, 아직은 삭막한 모습이지만 곧 꽃들이 피어나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이제 막 새순들이 돋아나는 나뭇잎들, 정말 순식간에 자연의 모습은 빠르게 바뀌어가니 이제 이곳도 곧 푸르름으로 덮일 것 같아요.

그래도 새소리의 지저귐에 귀가 즐거웠어요.

​따스한 봄볕을 받으며 아가들도 공원으로 나왔더라고요, 아장아장 한 걸음씩 내딛는 불안한 걸음걸이는 왜 그리도 이쁘던지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모습들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한참을 바라봐도 지루한 줄 모르겠더라고요.

​중앙 쪽으로 걸어도 보고, 아직은 나뭇잎이 없지만 매미가 울어대는 우거진 나무 그늘 상상하며 걸어보기도 하고, 정말 몇 시간을 있어도 지루한 줄 모르고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지금은 평일이라 이렇게 한가하지, 주말이면 보이는 저 평상에도 삼삼오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앉아 있겠죠?

​약간 옆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물놀이 장소가 있어요. 여기도 여름이면 시원한 물이 가득 채워지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언젠가 더운 여름 왔었는데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물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더라고요.

​어린이가 탈 수 있는 그네가 있는가 하면,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그네도 있어요.

​그리고 뒤에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아가들을 안고 탈 수 있는 그네 의자도 있고, 정말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참 많아서 좋은 거 같아요.

​돌아다니다 한 번씩 멀리 바라면 시원하게 탁 트인 공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여기는 야생화 꽃길, 이제 막 새순들이 돋아나고 있었는데 여름이면 우거진 꽃 동산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여름이 되면 여러 가지 야생화 핀 모습을 꼭 보러 다시 와야겠어요.

​분수대도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나요? 물이 빠진 모습을 보기는 처음인데 뮬아 가득 채워졌을 때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네요.

​중봉 청소년수련관 바로 뒤에 있는 국궁 체험관이에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지 수시 회원을 모집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 들어갔던 곳에서 청소년 수련관 쪽으로 나왔는데요, 이곳에도 주차공간이 있으니 여기서부터 들어가도 됩니다.

​다음에는 중봉 청소년 수련관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아야겠어요.

가족들과 친구들과 조용히 쉴 곳을 찾는다면 이곳 걸포중앙공원에 들러보세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참 많아서 한나절 또는 하루 시간 보내기 좋으니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걸포중앙공원 ❞

걸포로 80-46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중봉청소년수련관, 금능정(국궁장)

주차 가능(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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