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경기도 알프스 원적산 등산 해보셨나요?
이천 서포터즈 박선정입니다.
경기도의 알프스 원적산에 가보셨나요? 원적산은 경기도의 알프스라 이름이 붙여질 만큼 탁 트인 뷰가 아주 멋진 산입니다. 아이들도 올라가요! 여러분도 시작해보시죠!
영원사를 시작으로 원적산 해발 564미터 원적봉 정상 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천덕봉의 높이는 634미터로 이천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여기에 차를 대놓고 시작합니다.
영원사 주차장 주소
동쪽으로는 여주, 서쪽으로는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며 동서로 길게 이어집니다. 영원사 주차장에 무료 주차 가능 하고,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이용 가능합니다.
올라가는 길과 정상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으니 꼭 등산 전에 화장실을 이용하고 올라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등산으로 마른 목은 영원사 약수터에서 축일 수 있습니다.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산을 오르는 길에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며 힘을 내 봅니다.
원적산에 오르는 아이들은 떨어지는 낙엽에도 까르르 웃음이 납니다. 붉게 물든 단풍이 참 곱습니다.
가을 산하면 떠오르는 밤과 도토리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다람쥐 밥으로 남겨둔 밤알이 탐스럽습니다. 산에 모든 자연물들이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 됩니다.
경기도의 알프스라 불리는 원적산은 전국에서 온 많은 등산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분들답게 가져간 쓰레기를 야무지게 싸서 내려오시더라고요.
초면이지만 반갑게 인사하고 응원까지! 아이들에게도 등산은 체력을 키우고, 타인을 배려하는 교육적 효과가 있습니다.
등산할 땐 역시 이천쌀밥깁밥과 제철과일!
등산하는 길이 힘들어도 올라가서 먹을 맛있는 도시락 생각에 힘을 내 봅니다. 정상에서 먹는 도시락 맛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맛이죠.
3살 된 아이를 등산캐리어에 업고 원적산 정상에 오른 젊은 부부의 모습, 아빠의 등에서 바라 본 가을 원적산의 멋진 풍경이 아이의 뇌리에 평생토록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힘들면 쉬어가면 되니 산에 오르내리는 길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각자의 소망을 품은 돌을 정성으로 쌓아올린 돌탑을 보며 우리 가족의 소망을 함께 빌어봅니다. 모두가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마지막 계단을 오를 때는 도대체 언제 도착하나 숨이 턱까지 차올라 그만 포기할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힘든 순간을 조금만 견디면 원적산 정상이 멋스럽게 준비된 가을의 풍경으로 맞이해 줍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갈대입니다. 가을의 상징인 갈대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하늘도 맑았던 오늘 올라오는 내내 힘들었던 것은 한 순간에 잊혀 집니다. 이래서 등산을 하나 봅니다.
천덕봉을 눈앞에 두고 오르지 못 한 것이 너무 아쉽지만 아이들에게는 원적산 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천덕봉 까지 오르자며 다짐을 해 봅니다. 성취감과 동시에 해냈다는 뿌듯함에 자신감 충전에도 너무 좋은 등산!
설봉산이나 노성산 보다는 조금 힘들었지만 충분히 아이들과도 가볼만 한 산이라고 자부합니다.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등산을 통해 꼭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낯선 풍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가족 간의 사랑도 더욱 돈독해 집니다.
내려오는 길은 더욱 신이납니다. 발걸음 가볍게 사이좋게 하산을 하고 주차장 옆 먼지털이 기계로 흙을 털어내고 화장실에 들러 손도 씻고 가져온 쓰레기는 다시 잘 챙겨서 돌아갑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가족들과 등산 한 번 꼭 가보세요! 이천에 아이들과 가기 좋은 산이 많이 있답니다.
원적산은 온 가족이 서로 응원하고 끌어주면 분명 잘 다녀올 수 있는 산입니다. 24년 가을 원적산에서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어느 산을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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