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원을 넘어 국가정원을 꿈꾸며 가꾸어가는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 늦가을 풍경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 늦가을 풍경
우리나라 최대 생태계의 보고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전북특별자치도 서쪽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다는 금강은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강으로
비단을 풀어 놓은 것처럼 아름다워
비단 강(錦江)이라고도 부르고 있는데요,
사계절 푸른 강물과 은빛 윤슬을 자랑하는
금강 변에 익산의 숨은 생태계 보물
용안 생태습지의 눈부신 가을 스케치를 공유합니다.
눈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광활하다 못해
욕심내고 완주하려다 자칫 길을 잃어버릴 것 같은
20만 평 규모의 살아 숨 쉬는
생태계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데요,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지만
주기적으로 찾다 보면 뭔가 보일 것도 같다는
생각에 용안 생태습지를 서식지로 사는
생물들의 진지적 시점을 염두에 두고 아니 온 듯
다녀오는 에티켓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겉으로는 모를 생물 다양성은 전쟁 같은
치열한 생태계의 건강한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는데요,
생명력이 강한 습지의 원천이 되는 있는
그대로 자연 생태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인위적인 필요는 최소한으로 줄여야 된다는 것
공감하시죠.
360도 컷으로 본 익산 용안생태공원 일대는
입동을 앞둔 늦가을 풍광을 엿볼 수 있는데요,
일조량이 풍부한 여름에 비해서
일조량이 줄어드는 늦가을은 생존전략도
달라질 테니 무한한 상상력이 번져가는
지금 습지 생태계는 한없이 잠잠하기만 합니다.
용안생태습지공원과 산북천을 사이에 둔
성당포구 마을은 반려동물 동반 가능
독채 펜션 객실 6실을 운영 중이고,
반려견과 함께 탈 수 있는 깡통 열차 타기,
자전거 타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금강을 바라보며 반려견과 함께 쉬어가기 좋은
조망 쉼까지 잘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의 오늘입니다.
또한, 용안생태습지공원은
한국관광 공사와 전라북도가 전국 최초로
반려견 산책로인 ‘눈치 보지 마시 개 길’로 선정돼서
전국 반려견 1,500만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려동물 가족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곳으로
입소문 나서 건강한 반려문화를 꿈꾸게 합니다.
주차장 한편에는 힐링 꽃밭을 따라
하늘하늘 아직도 한창인 듯 선명한 자태 자랑하는
가을꽃 군락지에는 보랏빛 아스타와
자줏빛 국화, 코스모스가 멍 때리게 하는데요,
산책에 나선 날 열심히 내년을 위해
밭갈이 중이어서 꽃밭에 안부를 묻습니다.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은 봄가을 소풍 명당답게
어린이집 단체 탐방객이 즐겨 찾는 곳인데요,
용안생태습지공원 탐방을 위한
깡통 열차 타고 한 바퀴 도 신납니다.
청개구리 광장, 풍뎅이 광장, 잠자리 광장,
나비 광장, 조류 전망대, 야외학습장, 식물 관찰원,
관찰테크, 갈대체험원 등을 돌아볼 수 있는데요,
유유자적 금강이 흐르는 용안생태습지는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
겨울에는 철새들의 쉼터가 되어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공간이랍니다.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동·식물을 뜻하는 '깃대종'은
해당 지역 생태계 회복의 개척자적인 이미지를
부여한 상징적 표현인데요,
이 종을 살림으로써 그 지역 전체의 회생에
파급효과가 큰 것일수록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용안 생태습지의 깃대종은? 하는 순간
어디선가 저공비행으로 날아오는
수리부엉이가 필자의
머리를 스치고 가는 게 아닌가?
그것도 대낮에 다시 생각해도
어리벙벙 신비로운 경험이었답니다.
걷는 내내 심심할 틈 없이 따라왔던 갈대 무리는
눈에 다 담지 못할 만큼 광활했는데요,
바람이 이끄는 데로 나부끼는
은빛 갈대의 무채색 칼군무는
누구라도 멍 때리고 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금싸라기 같은 가을 햇살을 머금은 메타세쿼이아는
시나브로 단풍 들어서 가을 채비 중이고
언뜻언뜻 단풍 물든 키 큰 활엽수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은 곱기만 합니다.
습지를 오가며 먹이활동 중인 청둥오리 무리는
작은 인기척에도 퍼드덕 날갯짓하며
하늘 어디로 가곤 합니다.
수면 위로 날아오르는 청둥오리 무리의
날갯짓이 찬란한데요,
물 위로 날아오르기만 기다리다
운 좋게 순간포착을 할 수 있어서 오지네요.
갈대 군락과 습지 사이를 오가며
쪼르르 뿅뿅 꽁냥꽁냥 잠시도 멈출 생각이 없는
귀여운 작은 새 두 마리가 나풀나풀
갈대숲 요정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잠시 날개를 접고 어딘가를 응시하는지
가을 햇살 일광욕 중인지 묻고 싶네요.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 미로 같은 갈대 군락지는
갈대 수피아로 명명되어
가을 사색에 빠지게 하는데요,
은빛 솜털 꼬리 언어로 말하는
갈대 수피아 힐링 산책은 계속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550,000㎡(16만 7천여 평)
억새 단지까지 바로 옆에 있어 용안생태습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총 68ha 규모의 습지는
앞으로 노을·습지·백제·숲·물 등
5개 주제의 정원으로 조성하고
억새 단지와 연계한 억새 정원,
생태 계류 및 저류지까지 들어선 다음
2026년까지 지방 정원으로 등록하고
이후 2029년 국가 정원 등록을 목표로
열심히 가꾸어나가는 용안생태습지공원입니다.
해마다 올 때마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익산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전북을 대표하는
국가 정원이 될 때까지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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