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따뜻한 까막마을 동화길

삼척시 도계읍이라고 하면 어느 지역인지 잘 모르실텐데요.

우리나라 마지막 국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와 경동 상덕광업소가 있는 곳이랍니다.

그마저도 내년 6월경에 국영 탄광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다고 하니

이제는 경동 상덕광업소 하나만 남게 되겠네요.

도계는 예전 탄광업이 활발했을때는 지나다니는 개들도 1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정도로 풍부하고

많은 탄광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마을이었다는데요.

이제는 우리나라 탄광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라서

탄광 문을 닫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 곳 도계마을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다른 일거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고 있다고 합니다.

읍내를 걸어보니 도계마을도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삼척시에서도 이 곳 도계마을에 대처할 수 있는 사업을 연구 및 구상, 추진을 해서

마을이 유지가 될 수 있도록 무난히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은 우리나라 지방에 있는 모든 지역들의 공통 된 실정으로

지자체에서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예전과 같지는 않겠지만 대처 사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도계마을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럼 다시 여행 모드로 전환!

이 곳 삼척 가볼만한곳 도계마을은 탄광마을에 걸 맞게 탄광에 관련된 여행지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도계역을 지나 철길가에 '까막동네'라는 이름이 특이한 마을이 있어서 잠시 들려 둘러 보게 되었답니다.

그럼 까막동네을 같이 둘러 보실까요?

삼척 가볼만한곳 까막동네를 가는 길은

읍내 도계역을 지나서 태백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500m정도 내려가다 보면

철길가 바로 옆 건널목이 있는 입구 왼편에 까막동네란 입간판이 크게 세워져 있답니다.

이 철길 건널목을 통과하면 바로 까막동네랍니다.

아시죠?

철길 건널목을 건널때는 기차가 오는지 좌우로 잘 살피시고 건너시길 바랍니다.

주차장

찰길 건널목을 건너자 마자 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 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 앞 벽화 & 조형 작품

주차장이 있는 바로 앞 벽면에는

무지개와 광부의 모습을 담은 '그들이 있었기에'라는 벽화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 까막동네'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있었어요.

그리고 마을을 들어 서는 계단 입구에는 스테인레스 금속으로 만들어 놓은 깡통로봇이 있었는데요.

'2012 도계읍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의 일원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인 듯 싶더라구요.

깡통로봇을 보니 주방도구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밥그릇, 국자, 뒤집기, 포크 등 주방 살림이 이렇게 동화 같은 멋진 작품이 될 줄은 몰랐네요.

까막동네 입구

까막동네는 이렇게 계단을 통해서 조금만 올라가면 된답니다.

계단 중간쯤에는 마을분들과 여행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은 아담한 공간에 몇 개의 벤치가 놓여 있습니다.

반대편 큰나무 그늘진 아래에도 벤치가 있고요.

더운 날엔 나무 아래에 마을 주민분들이 모여서 얘기도 나누시고 하시겠죠?

골목길 벽화

계단을 다 오르니 동네로 들어 가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골목길 양쪽 담벼락에는 노란 벽면에 화목한 가족이 차를 마시는 그림도 그려져 있고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 풍성한 나무 등 점점 동화의 나라를 들어 가는 것처럼 즐겁습니다.

삽화

예전 탄광이 번영했을때는

까막동네에 살고 있는 가구수가 130가구정도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가구수가 많이 줄어서 비어 있는 집들도 많이 보이고

그때의 작은 흔적들만 남아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긴 골목길 담벼락에는 동화속이야기의 삽화들이 많았는데요.

피노키오, 신데렐라의 일곱난쟁이, 마녀와 요정 등

제가 어릴적 읽었던 동화책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푹 빠져봅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까막동네 골목길 벽화와 삽화를 보고 읽으면서 걸으니 어느새 동네 끝 부분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런데 그냥 보기에도 조금 이상한 형태의 건물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까이 가서 유심히 들여다 보니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옛 급수탱크의 용도로 사용 된 건물이더라구요.

지금은 수도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없이 살고 있지만,

옛날에는 이 급수탱크에 물을 저장한 후에 이 까막동네 전체 가구에 보급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동네 끝에서 끝까지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동화길을 걸어 보았는데요.

어릴적 뛰어 놀던 동네를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찾은 것 같은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찬 동네였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붙잡고 동화 이야기를 보면서 함께 하여도 좋고,

어른들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감성 힐링 여행지로도 추천을 합니다.

동화와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이 곳 도계 까막동네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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