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명이 찾은 울산 축제, 태화강 마두희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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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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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마두희축제 방문객은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그 수가 무려 3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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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그 열기 속으로 풍덩 빠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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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마두희축제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금요일은 가지 못하고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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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서 역시 울산 최고 규모의 축제 답다고 생각했습니다. 3일 내내 돌아다녀도 다 못할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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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화강마두희축제를 위해 성남동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는 등 시민들의 보행과 안전에 힘을 썼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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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부터 제가 눈에 담아 온 축제의 이모저모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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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태화강 둔치 공영 주차장을 이용했는데요. 축제의 규모가 그곳까지 뻗어 있기 때문에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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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본 것이 마두희 줄다리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 각 지역 시연을 보게 되었는데요.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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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수상 줄다리기&서바이벌 수상 달리기'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갔을 당시 진행되지 않아 못 본 것이 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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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외국인들도 참여를 많이 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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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 플라잉 워터쇼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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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상징인 울산 전통 큰줄다리기 '마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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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다리기 대회에 주민 2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힘을 겨뤘지만 결국은 모두가 한마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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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막걸리 나눔의 현장ㅋㅋ 이 맛에 축제 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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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나게 노래 부르고, 힘쓰고, 어울려 놀면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한 번 더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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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 사용된 마두전! 신기하면서 재미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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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서 가족과 친구, 애인과 즐거운 한때를 인증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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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연 덕분에 가는 곳마다 음악이 함께 했습니다. 장르도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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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경연대회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잘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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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만큼 인기가 많았던 씨름!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더위를 날려 보내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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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거리 음악대회와 버스킹이 진행됐어요. 저는 사실 아이돌 노래만 좋아했지 락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었는데 이번에 직접 들어보니 정말 매력 있는 장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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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크램'의 무대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열정을 다하는 밴드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찾아보니 꽤 인기가 있던 밴드던데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습니다. 무더운 와중에 끝까지 열과 성을 다해 불러주셨고 중간중간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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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문화의 다양성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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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과 장터도 인산인해였습니다. 먹거리와 볼거리, 놀 거리의 총 집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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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컵 국수를 먹으면서 진짜 동네잔치에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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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소소하게 아이들의 놀 거리도 있었고요. 걸어 다니는 곳곳마다 모두 신나는 별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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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마지막 날, 저녁이 되어서 태화강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누가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울산 사람 여기 다 모인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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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돌아가는 먹거리와 맥주도 마시면서 공연을 즐겨봤는데요. 태화강에서 불어오던 강바람과 여름밤의 조화가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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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태화강체육공원 메인무대 규모를 키우고, 대형 화면을 추가 설치해서 공연의 웅장함을 더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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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큰애기 가요제에 참가해 주신 분들 덕분에 귀가 호강했었네요. 수상자분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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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유독 규모가 크고, 사람도 많이 왔습니다. 그만큼 풍성하고 알찬 축제였다는 뜻이겠지요.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부대행사를 다양화하면서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중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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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마두희축제가 울산을 넘어 한국의 대표 축제가 되길 바라며, 내년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저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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