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연고지 확정... 야구 응원 열기 이어져

롯데자이언트 홈경기 개막사진(1982년 구덕운동장, 출처 : 롯데자이언츠) / 사직야구장 앞 '무쇠팔 최동원' 동상

구덕운동장의 노후화로 1985년 10월에 국제 규격의 현대식 야구장인 사직야구장이 건립되었습니다. 1986년 사직야구장 최초 홈경기 개막전이 실시되었습니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1995·199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등 과정에서 사직야구장의 응원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2008년 완전하게 자리 잡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경남고등학교와 부산고등학교 라이벌 매치로 대변되는 고교야구에 대한 깊은 관심이 1982년 프로야구 창단과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연고지 확정과 함께 야구 열기로 이어진 것입니다.

부산 출신의 걸출한 야구스타, 故 최동원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야구팬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고,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No Fear’(두려워 하지 마라) 정신 또한 ‘롯데 야구’라는 정체성 형성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사직야구장 응원 문화, 부산의 역동성을 잘 드러내는 정신적 유산

봉다리 응원 (출처 : 롯데자이언츠)

사직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응원문화들이 많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갈매기」를 관중들이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열창하는 응원문화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응원도구이지만, 2005년 쓰레기 문제로 배포된 비닐 봉투를 머리에 뒤집어 쓴 ‘봉다리’ 응원문화도 사직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대 투수가 롯데 주자를 견제할 때 응원석에서 외치는 “마!” 등 부산사투리를 활용한 구호도 인상적인데요. 요즘은 봉지와 신문지를 대체하여 응원 수건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손 모양 응원 도구인 ‘짝짝이’를 흔들며 응원하기도 합니다.

연고팀 롯데자이언츠의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직야구장 응원문화는 단순한 응원문화를 넘어 부산과 부산사람들의 이미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들의 정체성을 인식하게 함과 동시에 부산의 역동성을 더욱 고양시킬 수 있는 정신적 유산인 것이죠.

올해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신임 단장이 선임되는 등 우승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장기화된 부진의 고리를 끊고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해보며! 사직야구장에서 열띤 응원으로 롯데의 우승을 함께 기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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