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공동육아나눔터에서 주관한 문화체험 힐링 프로그램 가족 무비데이가 조치원 문화정원 야외 뜰 일원에서 6월 19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되었는데요.

가족 무비데이라는 프로그램 이름답게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의 가족이 야외에서 영화를 보면서 여유롭게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해서 발 빠르게 신청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세종시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들은 세종시공동육아나눔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및 접수를 해야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이번 가족 무비데이가 진행되는 장소인 조치원 문화정원은 약 80년 동안 주민들에게 생활수 공급 및 조치원역 증기기관차 운행에 필요한 물을 공급했던 국가 주요 시설이었는데요.

2016년에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모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 7월에 준공되어 현재는 조치원의 랜드마크가 된 곳입니다.

주차는 조치원 문화정원, 북세종 종합 청소년센터, 시립의원, 조치원 장로교회 등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꽤 많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주차 가능해서 좋아요.

지난달 장애 인식 그림 그리기 대회가 진행됐던 조치원 문화정원에 초입에 들어서니 아이가 '우리 이곳에 와 본 적 있잖아' 하며 바로 그날을 떠올렸습니다.

그만큼 행사 및 이벤트가 자주 진행되는 조치원 문화정원 야외 뜰 광장에서 가족 무비데이가 진행되었는데요.

도착해 보니 대형 스크린이 야외뜰 광장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가족 무비데이는 세종시 공동육아나눔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80가정 신청을 받았고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조치원 정수장 카페 방랑싸롱 앞 잔디밭 입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에어 벌룬이 반겨줘서 인증샷도 찍고 기분 좋게 무비데이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한 날이었음에도 세종시 공동육아나눔터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신청자 확인 및 영화 관람 중 먹을 수 있도록 팝콘과 음료를 인원수대로 나누어주셨고요.

돗자리는 개별 지참하라고 문자로 안내를 받아서 챙겨갔지만 접수처에 대여용 돗자리도 여유 있게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대형 스크린 앞으로 많은 가족 무비데이 참가 가족들이 와 계셨는데요. 모두들 피크닉 나온 것처럼 도시락도 먹고 간식도 먹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 상영 시작을 기다렸어요.

대형 스크린뿐만 아니라 음향장비들까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야외에서 진행된 행사지만 영화를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네요.

야외 프로그램이다 보니 모기가 걱정이 되어서 그늘막 텐트를 챙겨왔었지만 대부분 돗자리만 이용해서 앉아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돗자리를 깔았는데 몇몇 분들을 보니 캠핑의자 등을 챙겨와서 캠핑 느낌으로 즐기시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가족 무비데이 프로그램 입장료는 무료였는데요. 맛있는 팝콘과 시원한 음료가 제공이 되어서 아이들과 더 만족스럽게 무비데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과일이나 도시락, 배달음식 등 간식을 챙겨와 먹으면서 즐기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행사 시작 전에 가족 무비데이를 주최한 세종시공동육아나눔터 관계자분이 참여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는데요. 오히려 이렇게 야외에서 가족과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더라고요.

영화 시작 전 진행자분이 영화관람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댄스타임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셔서 아이들이 즐겁게 춤도 추고 즐길 수 있었는데요.

무비데이라 영화만 보고 오는 건 줄 알았는데 댄스타임에 아이들이 흥이 올라 열심히 춤추고 즐거워하는 걸 보니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훨씬 알차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가족 무비데이에서 상영한 영화는 2022년 북미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을 거둔 영화 <씽2게더>로 2016년 작품 '씽'의 속편 뮤지컬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영화 시작 전까지는 아이가 잘 모르는 영화여서 집중해서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나와서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니 금세 빠져들어서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실제로도 가수 윤도현, 진영의 목소리가 더빙되어 있어서 저도 보고 듣는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가족 무비데이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무비데이임에도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늦은 시간까지 진행이 되다 보니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중간에 일어서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요즘은 특히 해가 길어서 영화가 시작되었음에도 해가 밝아 스크린이 잘 안 보이는 단점도 있었지만 8시가 넘으니 차차 어두워져서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것도 느껴지고 선선한 공기 마시며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참 특별한 추억이다 싶어요.

한참 관람하던 중 풍뎅이도 날아와서 곤충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풍뎅이랑 놀면서 즐거워하기도 했는데요. 야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풍뎅이뿐 아니라 모기도 많아서 모기에게 여러 번 물리기도 했지만 이것 또한 추억이네요.

즐거운 영화관람이 끝난 후에는 머물렀던 자리를 잘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아이가 한동안 무비데이 이야기를 하면서 재밌었다고 하는 걸 보니 아이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아요.

야외에서 영화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선물해 준 가족 무비데이 행사가 1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진행되어서 세종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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