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기러기 사이에서 다른 새를 찾아볼까?
큰기러기 사이에서
다른 새를 찾아볼까?
오전 10시쯤 왕송호수 공원 하늘은 소란합니다.
큰 기러기가 줄지어 하늘을 날아
왕송호수에 내려앉습니다. 바로 내려앉지 않고,
주위를 한 바퀴 돌다가 내려앉기도 합니다.
10월 첫 번째 만남은 레일바이크 중간 정착지와
가까운 곳에서 멀리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제방 너머 보이는 아파트는 수원시에 속해 있습니다.
큰기러기 무리는 낮 동안은 목을 몸으로 뉘고
쉬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마리는 쉬지 않고
주위를 살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려고 하면
소리를 내서 쉬고 있는 새들도
모두 긴장상태가 됩니다.😲
여차하면 날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만남도 중간 정착지였습니다.
전에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번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지나는 분들이 ‘오리네’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류체계로 보면 기러기목 오리과 큰 기러기로,
청둥오리와 분류체계가 같습니다.
큰 기러기는 기러기 속,
청둥오리는 오리 속으로 나눠집니다.
큰 기러기는 겨울철새로,
추운 러시아 지역에서 번식을 하고
무리를 지어 내려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납니다.
🦆 큰 기러기와 쇠기러기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점이 있으면 큰 기러기입니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김포와 강화의 논에서
보는 기러기는 쇠기러기가 많습니다.📃
큰기러기 사이에 쇠기러기가 함께
내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쇠기러기의 부리는 살짝 핑크가 도는 밝은색이며,
쇠기러기의 쇠는 작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 있을 때 보면 확실히 쇠기러기가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짧고 튼튼한 주황색 발에는 물갈퀴가 있습니다.
물 위에 둥둥 뜬 몸은 물에 젖지 않도록
관리한 깃털로 덮여있습니다. 무리 속에서
열심히 쇠기러기를 찾아봤는데, 큰 기러기만 보입니다.
🦆 댕기흰죽지
큰 기러기는 큰 무리를 이루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무리를
이루고 있는 새들이 관찰되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드리우는 댕기를 닮은 긴 깃털을
머리에 가지고 있어서 댕기흰죽지라고 부릅니다.🦆
흰죽지 무리는 잠수를 해서 먹이를 찾는데,
이렇게 잠수를 해서 먹이를 찾는 새는
꼬리가 물속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 흰죽지
조금 더 걸어서 다른 방향에서 큰 기러기를 찾았습니다.
물에 동동 뜨는 수면성 오리는 꼬리 부분이
위로 치켜 올라갔으며, 아래 꼬리덮깃의 흰색이
잘 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흰색을 가진 새를 발견했습니다.
찾으셨나요? 날갯죽지가 흰색이라
흰죽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봉산 넘어 안산에서 넘어오는
큰기러기 무리는 잘 보이지 않고,
수원 방향에서 끊임없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바로 내려앉지 않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적당한 위치를 찾습니다.
그리고 꽁지깃과 발가락까지 펼친 후
호수의 수면으로 내려앉습니다.
해 질 무렵이면 다시 수원으로 가는데,
먹이활동을 하러 가는 듯합니다.
황구지천을 따라 있는 논으로 가는 것일까요?🤔
🦆 민물가마우지
잠시 눈을 돌려 버드나무 위를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여러 마리가 꼼짝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버드나무에 수십 마리 앉아있는 까마귀를 보고,
까마귀로 알고 있었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까맣다는 특징이 있어서 까마귀, 가마우지로 불립니다.
민물가마우지는 민물에서 주로 보이지만,
모든 저수지가 꽝꽝 얼면
더 이상 호수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잠수해서 물고기를 사냥해 먹는데,
잠수가 어려우니 먹이를 구하기 어려우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
🦆 흰뺨검둥오리
따로 모여있는 모습이 큰기러기 무리와 달라 보입니다.
흰뺨검둥오리는 왕송호수에서 알을 낳고,
키우는 텃새이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시베리아 동남부나 몽골 등
북에서 서식했던 친구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내려옵니다.🕊️
🦆 넓적부리
흰뺨검둥오리에 비해 몸의 크기는 작은데,
부리 크기는 훨씬 더 커 보입니다.
머리의 두 배 길이 정도가 돼 보이는데요.
그래서 이름이 넓적부리입니다. 😊
왕송호수에 먼 거리를 날아와
잠시 쉬는 새무리들과
먹이를 먹고 있는 새들까지
각자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있을 테니
멀리서 눈으로만 담아주세요 😊
왕송호수공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새를
관찰해 보는 거 어떠세요?🤗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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