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직업이 된 <청년농업인의 귀농이야기>
[임계환 기자]
경기도에 대부도에서
유난히도 앳된 모습의 젊은 농업인을 만났습니다.
올해 27살 젊은 청년농업인
라바인섹트컴퍼니 이준 대표입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곤충사육이
이렇게 직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젊은 청년의 귀농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곤충을 좋아하고
곤충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애정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100여 마리 곤충을 기르기도 했었는데
성인이되어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곤충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이
곤충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2022년 본격적으로 곤충관련 사업을 준비하면서
청년농업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곤충에 대한 지식과
곤충사료 관련 연구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부 및 지자체의 청년창업 관련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점점 고령화된 농촌은 젊은 농업인이
현실적으로 부족하고 도시에 살던 젊은이가
시골 생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만
정부 및 자자체의 여러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청년들에게 기회의 발판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현재 안산 제부도에서 곤충제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 것도 다 이런 좋은 지원과 조건이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약 1년
곤충산업의 앞으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하는
이준 대표는 귀농을 하기 전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받으면 더 좋겠지만
곤충산업은 큰돈이 들어가지 않아도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
500마리만 있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은 된다고 했습니다.
이 작은 체험학습장은 그의 손 하나하나 거쳐 탄생한
작은 비닐하우스 곤충체험장입니다.
그리고 옆 작은 컨테이너박스에서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
1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습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조금만 신경을 써준다면
누구나 쉽게 사육할 수 있고
온도와 습도 그리고 애벌레의 중요한
먹이 공급원인 영양가 있는 발효톱밥을 연구 개발하며,
곤충사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준 대표였습니다.
귀농을 하기 전 어떤 준비과정들이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에 '노력 없이는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많은 준비과정과 사업계획서 등을 통해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이런 지원사업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지원사업이 없었다면 귀농을 선택하기가
그리 쉽지않을 거라 덧붙였습니다.
지원 사업을 받기 위해서
농업교육포털이나 농업진흥청에서 있는 교육을 받아야
가점제에 따른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청년농업인을 위한
바우처생계지원도
귀농 초기에 큰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1인 사업장으로 시작 단계이지만
노력한 만큼의 수익은 보장이 되고
곤충을 좋아하지 않아도
충분한 교육을 통해서도 곤충을
사육할 수 있는 여건들은 많다고 하는데
청년농업인들이 지원 사업을 통해
고령화되어 가고 있는 농촌도 충분히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조언한다.
나름대로의 노력 덕인지 모르겠지만
1인사업장에서 수입은 늘어만 가고
정부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원받아
부담 없이 농지를 매입했고 열심히 노력하면
대기업 부럽지 않은 수입이
충분히 보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곤충을 사육하는 시간 외에는
농막을 만든 일을 계획하고 곤충을 더 크게 성장시킬
톱밥 발효 관련 연구도
그의 또 하나의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초등학교시절 무작정 곤충을 좋아해서 시작한
곤충사육이 직업이 될 줄 몰랐지만
앞으로 준비한 계획대로 유아나 유치원 어린이들이
이곳을 찾아 직접체험도 하고 학습도 배울 수 있는
곤충관련 생태 체험 학습장을 짓고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꿈들을
심어주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한다.
노력이란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는 말이 있듯이
나의 곤충관련 작은 지식과 연구를
곤충 창업관련 일을 시작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대부도에 작은 곤충농장에
짠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있었고
젊은 농업인 이준 대표는 취미로 시작한 곤충사육이
이제는 직업이 되어버렸다.
그는 갈수록 고령화가 되어가는 농촌은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농업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회들을 열어 주었다면서 실제 이런 기회들을 통해
한 번쯤 농업에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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