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전
올 봄, 공주 가볼만한 곳 l 충청남도역사박물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추천 여행지
충남 공주시 중동 284-1
오늘은 충청남도 공주시 국고개길에 위치한 충남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옛날 공주박물관으로 사용되었던 충남역사박물관은 2006년 9월에 개관하여 2010년 1월에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4월 내부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에 충청의 삶과 얼이 서려있는 충남역사박물관은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 데스크와 함께 도서관 겸 휴게 공간인 로비가 있습니다. 박물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잠시 쉬면서 충남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도서를 찾아볼 수 있도록 로비를 확장한 것이 눈에 띕니다.
1층 로비에 기획전시실이 있는데요. 2025년 3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충남역사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의 공동기획전 <한글, 마음을 적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획전시에는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의 <정조어필한글편지첩>, 덕온공주가 한글로 옮겨 쓴 <자경전기>, 순원왕후가 한글로 적은 덕온공주의 제사 음식 목록, 성리학자 임헌회의 어머니가 한글로 쓴 유언을 정리한 <선비유언> 등 옛 한글의 필체와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한글, 마음을 적다> 기획전시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제23대 국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 덕온공주를 소개하는 전시였습니다. 덕온공주가 직접 만들어 입었다는 당의와 자경전기 전문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한글과 달리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맞춤법도 달라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해할 수 있는 구절을 읽어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옛 한글에 담긴 가족의 정과 이야기, 효성, 그리움 등의 내용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영상 전시와 옛날 한글 편지를 현대어로 확인하는 한글 편지 체험도 전시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1층 기획전시실을 나와 2층 상설전시실로 가는 계단은 마치 무령왕릉 안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줍니다. 진묘수가 맞이하고 무령왕릉의 벽돌을 가로 쌓기와 세로 쌓기 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층 상설전시실은 역사문화실, 실감영상실, 충청감영, 조선통신사, 신미통신일록, 생활문화실, 사랑채 순서로 관람할 수 있게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역사문화실은 백제 속의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불교문화가 융성했던 고려 시대와 선비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충청남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어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사문화실을 나서면 실감영상실이 있습니다. 충남의 역사적인 장소를 소개하는 영상이 아름답게 펼쳐지는데요. 봄꽃이 앞다퉈 피어나는 요즘 충남역사박물관의 실감영상실에서는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실감영살실과 충청감영 전시실 사이에는 무안박씨와 성삼문이라는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작은 가마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바로 사육신 성삼문의 신주를 옮길 때 사용한 가마라고 합니다.
충청감영실은 전근대의 정치, 행정, 사법의 중심지였던 충청감영과 관찰사에 대해 소개하고, 조선통신사 전시는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김이교의 유물, 외교사절에 대한 기록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선통신사의 기록물인 <신미통신일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요. 충남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충남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의 마지막 전시공간은 생활유물실입니다. 충청남도 사람들의 족보, 농기, 악기,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충남 도민들의 기증과 기탁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시입니다.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 또는 기탁하여 많은 분들께 관람의 기회를 준 손길에 감사를 보냅니다. 관람을 마치고 잠시 사랑채에 앉아 쉬면서 전시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활용한 점이 재개관한 충남역사박물관의 큰 장점인 듯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의 <한글, 마음을 적다>와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실을 관람하고 나서는 회랑에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한글로 쓴 고전소설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의 초상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노년의 모습에서 문신이자 소설가의 기품이 느껴졌습니다. 올해는 주로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인물을 찾아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요. 충남역사물관에서 충남의 선비들을 뵈니 다음 여행이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도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꼭 충남역사박물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충남역사박물관
○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국고개길 24
○ 관람안내: 3월~10월 10:00-18:00 / 11월~2월 10:00-17:00(1월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취재일: 2025.03.30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오르페우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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