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전시가 있는 울주 선바위도서관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과 함께 장마까지 겹친 여름철입니다. 폭염과 폭우 등으로 인해 야외활동을 하기가 조금 어려워지는 시기에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들이 인기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책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거기에 더해 볼 만한 전시도 열리는 울주선바위도서관을 소개해 봅니다.
울주선바위도서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점촌3길 40
운영시간 평일 9시 ~ 22시
주말 9시 ~ 18시
월요일 휴무
울주 구영리에 위치한 선바위도서관은 구영리 주문들의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한지 오래입니다. 다양한 자료실과 시설로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이용하기 편한 곳인데요.
이곳에 울산대학교 미대생 첫 단체전이 열리고 있어서 찾아보았습니다.
입구부터 전시 안내가 잘 되어 있었는데요.
선바위 도서관 전시홀 2층이 마련되어 있는 전시관.
넓은 열린 공간에 작품들이 걸려 있습니다.
울산대학교 회화. 미디어아트 전공 1학년 학생들 27명의 작품이 이곳에 전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울산대학교 미술과 학생들의 전시는 교내 전시관에서 주로 전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선바위도서관에서 6월 한 달 동안 열린다는 것도 무척 인상적이었다지요.
이번 <청춘일기> 전시는 대학에 들어간 새내기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예술적 시선으로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담아 표현한 전시입니다.
대학 새내기들이라 작품의 완성도 등은 약간 떨어질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생각과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들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시장에 미술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작가노트가 적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간단한 정보만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작품의 이해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이 작품은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인데 <청춘일기> 전시는 대학생 27명의 각자 생각과 표현을 작품 속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작품들 옆에 작품에 대한 설명과 생각들을 정리한 노트가 함께 있어서 작품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더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지요.
청춘의 시기에는 그 "청춘"이라는 단어와 그 시기가 얼마나 반짝이는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청춘"이 그리워지는 시기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빛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게 "청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를 지나는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꿈을 응원하게 되는 전시였습니다.
선바위도서관 내에는 <청춘일기> 외에도 또 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원화 전시는 매월 열리는 것 같더군요.
다양한 그림책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참 좋답니다. 조금 더 집중해서 보게 되거든요.
이젤에 세워진 그림 원화전은 6월엔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이란 소복이 작가의 도서입니다.
그림이 독특해서 흥미롭게 감상했답니다. 선바위 도서관에 공부를 하러 오거나, 책을 대여, 자료를 찾으러 온 경우라면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눈으로 읽는 책 외에도 요즘은 오디오북도 인기인데요. 카드를 꽂으면 오디오북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체험해 보길 바랍니다.
1층엔 카페도 있어서 책을 읽다가 잠시 쉬거나 카페인 충전하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은 곳이고요.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는, 책과 쉼이 있는 울주선바위도서관으로 폭염과 장마를 피해 실내에서 여유로운 시간 가져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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