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창생 플랫폼 기억의 장소 (구) 여의도나이트클럽 상설 전시
남해군 도시재생 여의도 아카이브 전시
여의도 나이트클럽
춤, 음악, 잔치, 술과 음식.
남해 전통 시장 근처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창생 플랫폼에서
(구) 여의도나이트클럽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모두의 공간 창생 플랫폼은
남해읍 화전로78번가길 25-10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10:00~18:00이며
장날에는 06:00 ~18:00입니다.
이곳은 누구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주민 사랑방이자 문화교류 공간이며
주민의 일상과 방문객들의 이야기가 모여
문화의 마당이 될 모두의 공간으로
군민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여의도 나이트클럽은 지하 1층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는 방문객을 환영하듯 열려 있습니다.
남해가 과거 수산물 수출로 경제적으로 부족했던 시절에 여의도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남해 주민들이 유흥을 즐기고 친목을 다졌던 소중한 공간이었고,
번성하고 활발했던, 생동감 있고 활기찼던 시절을 기억해 봅니다.
이후 남해군의 인구가 줄면서 여의도 나이트클럽은 발길이 끊겼고
건물은 낙후되었습니다. 호화스러운 과거를 가졌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흉물처럼 보이는 사연 많은 이 공간이 지금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인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지금의 창생 플랫폼이 만들어졌습니다.
지나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수집하고, 기억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슬기롭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기를 바라며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2020년 공은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여의도 2층 방 조명으로 화장실 안내문이 옛 시대를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여의도 나이트클럽 입구 벽면의 모습입니다.
당시 벽면은 화려한 벽지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현란한 꽃무늬가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어떤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 잔치
여의도 나이트클럽은 유흥을 위한 공간만이 아닌
결혼식과 피로연 등의 공간으로도 쓰였습니다.
우리 언니가 거기에서 결혼식을 했어,
나이트클럽이 원탁으로 다 테이블 되어 있으니까
지인, 친척들 다 모아놓고 요즘 호텔 결혼식 하듯이 예식을 했어.
우리 말고 또 누가 결혼식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결혼식 피로연은 많이 했다고 들었어.
박미애님의 인터뷰 발췌 내용(여의도 나이트클럽 창업자 박재찬 누나)
여의도 나이트클럽의 과거
1935년 일제 강점기에 공민관으로 지어져서
이후 1966년까지 극장, 문화공간으로 쓰였습니다.
1967년 2층의 일부를 걷어내고 농산물 창고로 개조되었습니다.
남해 경제가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유흥 시설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1987~1989년까지 여의도 나이트클럽으로 운영되었습니다.
2, 음악
여의도 나이트클럽에서 자주 연주되고 흘러나오던 곡들을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하여 관람객이 직접 선택하여
플레이어에 넣어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술과 음식
여의도 나이트클럽에서 먹고 마시던 술과 음식과 관련된 이미지들과
그때 있었던 해프닝들에 대한 일들을 소개합니다.
80~90년대에는 나이트 이용객이 많아 사건·사고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습니다.
남해 주민들 외에도 삼천포, 부산, 진주, 사천, 순천, 여수 등 서부 경남 일대에서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나이트클럽을 찾아왔습니다.
새벽 2~3시까지 화려한 조명 아래 밴드 연주와 춤, 물쇼, 불쇼 같은 각종 쇼가 이어졌습니다.
여의도 나이트클럽에서는 음식을 조리해서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안주류는 오징어, 땅콩 같은 마른안주와 과일 안주, 나막스(붉은 메기 말린 것)를
제공했습니다. 주류는 남해 주민들의 입맛에 따라 양주보다는 맥주가 많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4, 술과 오브제
여의도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모빌이라는 오브제로 표현하며
실제 여의도 나이트클럽의 오브제와 벽지 등을 소개하며 전시장 곳곳에
과거의 실제로 사용된 오브제들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오브래 밴드는 노래 한 곡당 5천 원에 신청을 받았습니다.
당시에 비싼 금액이었지만, 밴드가 쉴 틈도 없이 예약이 이어졌습니다.
연주가 시작되고 한 명이 노래를 부르면,
그에 맞춰 다 같이 춤을 추었습니다.
탬포가 느린 곡은 디스코 식으로 편곡하여 탬포를 빠르게 바꿔 연주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 춤을 추는 식이었습니다.
1층에 맛있는 냄새가 나서 발길을 옮겨보았습니다.
공동 주방 시설이 있는데 한 학생이 포춘쿠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학생이 완성된 쿠키를 하나 선택하여 열어보라고 합니다.
그중 하나를 골라 포춘쿠키를 열어보니
멋진 문구가 나옵니다.
여의도 나이트클럽 전시 공간을 보면서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보며
이제는 남해군 화합의 공간이자 군민들의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창생 플랫폼 공간으로
여러분도 한번 방문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남해군 창생 플랫폼
주소 : 경남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78번가길 25-10
#남해 #남해군 #남해전시 #여의도나이트클럽 #남해군창생플랫폼 #남해여행
- #남해
- #남해군
- #남해전시
- #여의도나이트클럽
- #남해군창생플랫폼
- #남해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