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 음식 준비하기 '신탄진 5일장'

한국인의 대표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전통시장의 활기는 더욱 살아납니다. 지난 8일, 일요일의 여유를 만끽하며 매달 3일과 8일에 열리는 신탄진 5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신탄진장은 대덕구 북부에 자리한 신탄진역 서쪽에 자리한 전통 5일장입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처음 등장하여 약 300년 역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1905년 경부선 철도 신탄진역이 생기며 급격히 발전했답니다.

신탄진 5일장은 몇 번을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직접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시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전통시장이 주는 특유의 후덕함과 여유로움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은 사람들의 열기와 활기로 가득했습니다. 흥정의 소리와 함께 상인들의 큰 소리가 어우러져 전통시장의 정취를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동남아 출신으로 보이는 외국 청년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탄진시장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시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평소보다 더 많은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샤인 머스켓, 입안을 행복하게 해 주는 바나나, 현장에서 직접 요리해 판매하는 선짓국, 양념의 필수 요소인 마늘, 밑반찬의 대명사 파김치,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도토리 묵사발까지 여러 가지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선짓국과 묵사발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먹었습니다. 시장에서 느낀 그 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맛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지만, 무엇보다 그 속에 담긴 시장의 인심과 정성이 더해져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전통시장의 매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사람 사는 이야기와 정이 넘쳐납니다. 이번 방문에서도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나눈 대화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활력은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집 근처의 마트를 이용하지만, 종종 전통시장에 발을 들일 때마다 새로운 활력을 얻곤 합니다.

특히 이번 신탄진시장 방문은 추석을 앞두고 있어 그런지, 그런 느낌이 더욱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단순한 장보기가 아닌, 추억과 정을 느끼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신탄진 5일장은 대청댐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전통시장의 매력과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다음번 5일장 날짜를 기억해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통시장은 그 자체로 우리 생활의 활력을 더해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앞으로도 신탄진시장에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이번 추석 음식 준비는 전통시장에 방문하여 물건도 구입하고 우리네 삶의 정과 활기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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