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버드랜드 생태탐방로 걷기 이벤트 참여 후기
최장코스 3km 완주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고
가족과의 추억도 남겨요.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149-56
충남 서산 부석 천수만로에 위치한 서산 버드랜드에서는
2024년 11월 30일까지 방문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걷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3천원. 서산시민은 50%할인 혜택이 있으며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서산 버드랜드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인증샷을 찍는 미션을 성공하면 귀여운 기념 배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답니다.
우리가족은 볕 좋은 가을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서산 버드랜드를 찾았습니다.
이왕이면 산책도 하고 배지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1석 2조이지요.
매표를 하고 전기차를 타러 가봅니다.
자주자주 운행하고 있고 서산버드랜드까지는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탑승시간이지만 아이들은 꽤 좋아한답니다.
가을 햇살은 또 얼마나 따사로운지
서산 버드랜드에서는 색색깔의 양산 겸 우산을 무료로 대여해주십니다,
생태탐방로를 걸을 때는 그늘이 많아서 굳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양산 역할을 해줄 우산도 하나 챙겨봅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4D영상관 입니다.
유료체험이지만 1인 1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4D라서 좌석도 움직이고 물총도 쏴주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4D영상관 앞에 있는 생태탐방로 걷기 이벤트 팜플렛입니다.
생태탐방로 걷기 코스는 3.0km의 A코스와 1.5km의 B코스가 있습니다.
영유아가 같이 있는 가족이라면 놀이터를 경유하는 B코스를 추천하고
취학아동부터 성인들끼리 온 방문객이라면 A코스를 추천합니다.
기념품으로 귀여운 서산버드랜드 뱃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특히 4D영상관에서 만난 주인공 부르르의 배지를 받을 수 있어서 저도 좀 욕심이 났습니다 ^^
A코스의 시작은 '정자1'로 부터 시작되는데요.
4D영상관에서 나와 야외공연장 앞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A코스의 시작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태탐방로 A코스의 미션은 8곳의 코스별 인증장소에서 본인의 얼굴이 포함된 사진을 찍어야 인정됩니다.
저 앞에 제일 첫 인증장소인 '정자1'이 보입니다.
'정자1'에는 흑두루미라는 간판이 새겨져 있네요.
여기서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3km코스중에 8곳의 인증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미션이 있어서 아이도 마치 도장깨기를 하듯 즐기면서 코스를 돌았습니다.
다음 인증장소를 찾아 떠납니다.
주말이었지만 우리가 A코스를 도는 동안 미션을 수행하시는 분들을 한분도 만나뵙지 못했어요.
길이 좋고 그늘이 많아 힘들지 않은 코스여서 매우 좋은 곳인데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두번째 인증장소인 '정자2'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부엉이라는 간판을 매달고 있네요.
정자나 벤치가 중간중간 위치해있어서 다음엔 도시락을 간단히 싸 가지고 와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번째 인증장소는 '야생동물재활교육센터'였습니다.
서산 버드랜드를 수년 째, 몇 번씩 방문했는데도 이 곳에 이런 교육센터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생태탐방로를 걷지 않았더라면 영영 몰랐을 뻔 했습니다.
이곳은 관광지로 활성화 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치거나 보호가 필요한 새들을 도와주는 곳 같은데 개체들이 많은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천수만에는 철새들이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보니 이런 센터가 있는가 봅니다.
저희는 여기에 들러서 시원한 물도 한잔 마시고 엄청 큰 새들이 있는 교육장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경유지였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바닥에는 도토리, 밤등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도토리가 바닥에 수북한 걸 보니 이 곳에 사는 청설모나 다람쥐가 많이 서식하진 않는가 봅니다.
그래도 지나가다 한마리의 청설모는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A코스를 걷고 있습니다.
둘레길 수준의 평지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4D영상을 보았을 때의 배경지였던 서산 버드랜드 습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부르르가 태어나 엄마를 만나고 너구리의 습격을 당하기도 하는데요.
영상으로 보던 곳이 실제로 눈 앞에 있으니 신기하더라구요.
아이도 기억하고 신기해했습니다.
습지를 지나면 논밭이 펼쳐지는 작은 마을도 볼 수 있고 다양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가을이라 논밭도 황금빛입니다.
다음 인증장소인 '생태교육장'입니다.
생태교육이 이루어지는 야외장소인데요. 나무데크로 매우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소풍 오기에도 좋고 도시락 까먹기도 좋은 곳이네요.
다음 인증장소인 '덩굴원'에 도달했습니다.
여기가 6번째 인증장소입니다. 벌써 6곳이나 왔다니..
절반이나 넘게 코스를 돌았네요.
덩굴원은 특히 그늘이 많고 폭이 좁아 일렬로 줄서서 덩굴원을 구경했습니다.
7번째 인증장소인 약초원을 지나 이제 마지막 단풍나무길을 찾아갑니다.
약초원만 지나니 마지막 코스인 단풍나무길은 비교적 그늘이 적고 길이 넓직여.
피날레가 코 앞에 다가왔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어서 그랬는지 아이는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아직은 업어줄 수 있다며 아빠가 등을 내어주어 마지막 코스까지는 아이가 편안히 갈 수 있었습니다. ^^
이런 것도 추억이 되겠지요.
마지막 인증장소인 '단풍나무 길'에서 피날레 세레모니를 하며 인증사진을 모두 찍었습니다!
야호!!
다시 버드랜드 본관으로 돌아와 1층 안내소에서 인증사진을 보여드리고 방명록에 서명을 했습니다.
주말 오후였는데도 당일 코스완주자는 저희 가족뿐이었네요.
이 좋은 생태탐방로를 많이 걷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저도 주변에 많이 많이 알려야겠어요!
3명 모두 완주하였기에 배지를 2개씩 총 6개를 받았습니다.
뿌듯~ 합니다.
꼭 배지때문이 아니더라도 날씨 좋은 가을 날, 자연을 느끼며 걷고 싶었는데 배지까지 선물로 주시니 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버드랜드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야외테라스에서 먹었습니다.
어찌나 달고 맛있었는지요!! ^^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날씨, 도토리, 밤줍기, 새 구경 등등 3km 코스를 도는 동안에도 많은 것을 보여준 서산버드랜드였습니다.
저도 수년간 버드랜드를 방문하면서 생태탐방로 A코스를 돌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돌아보니 평지로 길도 좋아 힘들지 않게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늘이 많아 여름, 가을에도 걷기 좋아보이고 방문객이 많지 않아 온전히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자주 방문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산 버드랜드 생태탐방로 외에도 서산버드랜드에는 아이와 즐기기 좋은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꼭 한번 들러보면 좋겠습니다 ^^
서산 버드랜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로 655-73
○ 2024년 11월 30일까지 방문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걷기 이벤트
○ 매주 월요일 휴관
* 취재일 : 2024년 10월 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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