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행사,

유성구 초등학생들의 연극 릴레이

'행복한 어울림'

대강당 불이 꺼지자마자 함성이 커집니다. 아이들은 불 꺼질 때마다 어째 이렇게 함성을 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8일, 봉명초에서 공연한 연극 현장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유성구에서는 관내 초등학교 5곳에서 <행복한 어울림>이라는 연극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친구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 <도토리의 여행>을 통해 학생들이 친구를 이해하고,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연극을 주관하는 유성구청 교육과학과에서는 따뜻한 학교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합니다.

참여 학교의 한 교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교우관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아이들이 공감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유성구 관내 초등학교 4월 공연 일정

-교촌초 : 14일(월)

-복용초 : 15일(화)

-봉명초 : 18일(금)

-대정초 : 22일(화)

-죽동초 : 28일(월)

봉명초 들어가는 교문 입구에는 '참되고 슬기롭고 건강하게'라고 적힌 기념석이 있습니다. 방문한 시간에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방문할 때는 꼭 방문일지 작성을 해야 하는데요, 학생안전보호실에서 방문일지를 작성하고 방문증을 받았습니다.

대강당 앞에 보이는 것처럼 행복한 꿈이 자라는 아이들이 봉명초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연극 함성이 지붕을 뚫을 것처럼 큰 걸 보니 느껴집니다.

4~6학년 아이들이 줄지어 서서 선생님 인도 아래 입장하고 있습니다. 인사를 90도로 하는 아이, '사랑합니다'로 인사하는 아이, 목례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맞인사를 했습니다.

4~6학년 아이들이 질서정연하게 입장하고 착석하여, 선생님으로부터 연극 공연 관람 예절을 듣고 있습니다.

연극이 시작되고, 한 배우가 관객석으로 내려와 아이들에게 질문하며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발이 없는 주인공 도토리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도토리를 먹고 사는 다람쥐와 도토리가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무시하고 거칠게 말하는데요, 그러다 다람쥐가 도토리에게 친구가 없냐고 묻자, 장내가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이 질문이 두 번 정도 나왔는데요, 그때마다 장내가 고요하고 숙연해집니다. 이 질문이 이렇게나 중요한, 울림이 있는 질문이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친구들이 나와서 음악에 맞춰 합동 춤을 추기도 합니다. 장내 열기가 후끈합니다. 친구들과 같이하는 연습, 춤, 공연 등 뭐든지 즐겁습니다. 배우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깨춤을 추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저학년 아이들 줄넘기수업 중이었습니다. 학교란 이렇게 친구들과 단체수업하며, 함께 연극을 관람하며 웃고 떠들면서 인성을 쌓아가는 행복한 곳입니다. 봉명초 아이들이 모든 친구들을 배려하며 존중하며 행복하게 잘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제 15기 유성구 블로그 기자단 '김현숙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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