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물든 여주의 가을, 제9회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
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10월, 여주시 평생학습센터 일대가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평소 조용하던 이곳이 이날만큼은 축제의 광장처럼 북적였습니다.
‘어서와~ 여평!’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제9회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는 누구나 와서 배우고, 나누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다채로운 부스들이 반겨주었습니다. 평생학습 기관, 주민자치센터, 그리고 다양한 동아리들이 준비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은 마치 작은 마을 축제처럼 정겨웠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웃으며 배우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의 역사와 의미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는 2015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여주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나누며, 주민자치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행사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열리는 이 축제는 여주시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서로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시가 평생학습 도시로 재지정된 것과 더불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생 열려 있어야 하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여주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욱 빛내주었습니다.
함께 배우는 즐거움
축제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민자치 프로그램 경연대회였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가득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은 비록 아마추어였지만, 열정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았습니다. 노래, 악기 연주, 춤, 그리고 전통 무용까지 각자의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무대를 꾸민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경연을 보다 보니, 여주에서 이토록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나누는 배움의 장, 전시와 체험 부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전시와 체험 부스였습니다. 각 부스에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성과물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글 시화전이었습니다. 성인 문해 학습자들이 직접 쓴 시와 그림이 전시된 이곳에서는 배움의 기쁨과 자신을 표현하는 감동이 가득했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시에서 느껴지는 진심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들의 작품이 주는 따뜻한 감동은 이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인기였습니다. 비눗방울 놀이부터 에어바운스까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이곳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배움과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움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학습이 주는 삶의 의미
축제를 둘러보면서 ‘평생학습’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곱씹게 됩니다. 평생 동안 배우고 나누며 성장하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의 진정한 의미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배움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 축제는 그 반대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지, 무엇이든 배울 수 있고, 그것이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주민자치와 평생학습이 어우러진 이 축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나누는 모습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주시 평생학습 주민자치축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배우고 나누는 기쁨을 통해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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