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레드카펫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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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강릉단오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신통대길 길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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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만나면 좋은 길로 통한다는 뜻의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시 21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로 약2,500명의 주민들의 참여와 매년 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는 강릉단오제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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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날 처음으로 강릉단오제 길놀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을 했는데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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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운이 좋게도 관람석에 앉아서 볼 수 있었는데요. 관람석은 길놀이 레드카펫 앞에 위치해 있고 길놀이에 참여하는 팀들은 이 레드카펫에서 3분의 퍼레이드 시간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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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놀이 팀이 행진 후 레드카펫에 도착하기에 앞서 사전 공연 팀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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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 각종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강릉시체조협회의 화려한 군무까지 사전공연부터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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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릉시체조협회의 칼군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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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길놀이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행진을 시작해 중심가를 거쳐 이곳 레드카펫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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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가에 맞춰 영신행차가 제일 처음 입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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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행차 :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서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의 신위와 신목을 앞세우고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 마련된 임시 가설 제단으로 모셔가는 대규모의 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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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가 : 음력 4월 보름 대관령국사성황(신목)을 모시고 대관령을 내려오며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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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행차 행렬은 신위를 선두로 하여 제례부 회원과 신목, 무격부, 관노가면극부 회원들이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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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기관사회단체장 분들이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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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시니어모델의 런웨이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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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릉단오제 길놀이는 21개 강릉시 읍면동을 포함해 총 34팀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이루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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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 수가 많은 만큼 국외 초청팀들의 길놀이 퍼레이드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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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주예총팀의 제주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퍼레이드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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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있죠. 제일고-중앙고 축구 정기전의 퍼레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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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농악팀 순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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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 악기소리와 무등타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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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농악팀 뒤를 몽골 팀이 응원해주었는데요. 강릉 시민들의 화합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신통대길 길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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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길놀이 마을로 선정된 교1동의 선두로 21개 읍면동의 퍼레이드가 이어졌는데요.

전년도 선정팀답게 절도 있는 군무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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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tv에서 잠깐 보거나 했던 게 다였던터라 저는 길놀이가 정확히 어떤 행사인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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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마을별로 단순히 거리 행진하는 게 다인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 각 마을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전통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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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읍면동의 특색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퍼레이드라 왜 강릉단오제의 대표 프로그램인지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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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네는 용이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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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네는 임금님이 행차하기도 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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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꽉 찬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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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마을별로 특산물을 관객들에게 주기도 하였는데요.

한과가 유명한 사천면은 한과를, 건어물이 유명한 주문진읍은 마른 오징어와 쥐포를, 안목 카페거리가 있는 송정동은 커피를 나눠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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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품 외에도 양말도 날아다니고 떡도 날아다니곤 했는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안겨주는 길놀이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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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이지만 각 읍면동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전통을 이번 길놀이 행사를 통해서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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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시민들에겐 이웃 주민과 화합을 할 수 있는 시간이고, 타 지역 주민들에게는 강릉을 더 깊이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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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축제인 강릉단오제!!

내년 단오제엔 길놀이도 관람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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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 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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