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교육기관 의성향교와 성냥공장이야기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상현입니다.

향교는 예로부터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의성향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현재까지도 전통과 의의를 이어가고 있는 공간입니다.

의성공설시장과 가까이에 있습니다. 조금만 올라오면 찾을 수 있는데 개방을 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데 관리가 상당히 잘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이며 각종 프로그램의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넓은 마당이 있으며 정면에는 광풍루가 위용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우측에는 수령이 오래된 회화나무와 화초가 심어져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황토 돌담벽이 향교의 테두리로 세워져 있습니다.

우편함을 보고 있자니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이 드는데요. 향교 자체가 참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광풍루를 통과하면 향교의 실질적인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공간인 명륜당,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 거주하는 공간인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의성향교는 일반적인 향교와는 살짝 다른 자리 배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를 이어 만든 한옥 특유의 구조와 서까래, 그리고 현대적인 시계가 벽면에 달랑 하나 걸려있는데 나름 재미있는 조합인 것 같아 눈길이 갑니다.

뒤로 돌아도 가보고 마루에 앉아도 보고 의성 향교 특유의 분위기를 마음껏 누려보았습니다. 조용하고 참 좋네요.

창문이 열려 있어 뒤에서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한복을 입고 찍으면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연출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의외로 접근성도 좋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넘쳐서 매력이 넘치는 공간입니다.

끝으로 의성 향교 맞은편에 마지막 성냥공장으로 유명한 성광성냥공업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성냥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세대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다소 생소하지만 추억과 감성이 넘치는 성냥과 관련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으니 향교와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의성향교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