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오래된 전통가지고 있는 삼척미로단오제

삼척 가볼만한곳

1년 중에서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인 우리나라 음력 5월 5일인 단오.

오래전 농업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는 단오 때는 모든 하던 일을 쉬고 잠깐의 휴식기를 가지며 신에게 제사도 지내고

흥겹게 지내며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서도 이 오래된 전통을 지닌 단오제가 삼척시 미로면에서

음력 5월 5일 전ㆍ후로 3일간 열린다고 하여 다녀와 보았습니다.

삼척 미로 단오제가 열리는 곳으로 가는 입구에서 받은 리플렛을 받아 들고 구경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삼척 미로 단오제가 열리는 곳으로 가는 입구에서 받은 리플렛을 받아 들고 구경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삼척 미로 단오제가 열리는 곳으로 향하는 길에는 삼척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농기구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장비들은 현재 삼척시에서 농사를 짓는 곳에서 직접 쓰이고 있는 장비로 농업 현장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만나는 곳에는 여러 먹거리가 가득한 푸드 트럭이 보입니다.

그리고, 삼척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삼척에서 직접 생산하는 여러 상품을 구경하고

삼척 미로 단오제에 대한 유래가 적힌 안내판으로 가봅니다.

미로 단오제 유래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시풍속 중 단오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삼척 시내와 미로, 하장, 근덕 지역 등에서 매년 단오에 마을 제사를 지내고 중심 마을에서 서낭굿을 하였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행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삼척 오금잠제의 전통이 이어진 것으로 단오 전통이 잘 남아있는 지역 중 단오굿의 전통이 유일하게 계승되고 있는 곳이 미로 단오제이다.

미로 단오제는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라고 한 것으로 보아 오금잠제가 매우 활발하게 연행된 조선시대에 이곳 미로 지역에서도 단오에 굿이 설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력 5월 5일 양기가 최고로 충만한 단오에 가정마다 단오 제사를 지낸 후, 골말 서낭당에서 할아버지 서낭을 둔점 서낭당으로 모셔 와 할머니 서낭과 같이 모셔서 1년간 미로 지역에 올 수 있는 각종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며 미로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설행하였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삼척 미로 단오제에 대한 안내판에 있는 글을 읽는 동안 성황 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삼척가볼만한곳 삼척 미로 단오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굿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삼척 미로 단오제가 열리는 동안의 굿에 대한 순서는 부정굿을 시작으로 마지막으로 거리굿을 끝내게 되어있었습니다.

들어서자 보이는 곳에는 하늘과 가깝게 있는 호개등이 있어 바라보았습니다.

호개등은 단오 신의 이 등을 타고 굿당으로 오르내리게 되는 하나의 도구로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삼척 미로 단오제는 단군대왕, 성황대신, 토지지신을 모시고

마을의 어르신을 제관으로 모셔 굿을 합니다.

굿이 진행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마을 어르신이 대부분으로 관객으로 꽉 찬 단오 굿당의 좌석은 비어있지않을 정도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무녀는 정해진 순서대로 굿을 하면서

신을 모시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때로는 관객에게 흥을 돋구고

제관을 불러내어 함께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굿이 벌어지는 동안 굿당 바깥에서는 단오굿을 보고 계신 어르신에게 미로 단오제의 굿을 이끄는 박수무당과 함께 여러 무녀 중의 한 분이 굿을 보고 계신 분들에게 친근히 다가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에 미로 단오제를 위해 미리 담가 놓은 신주를 따라주며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굿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차례의 굿이 끝나고 나면 무녀는 굿을 끝내고 신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마지막 모습을 보여줍니다.

앞서 한차례의 굿이 끝나고 다음 굿을 위해 아주 잠깐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제물과 지화 꽃이 올려진 제단의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다음 굿이 준비가 되는 동안

무녀들이 쉬는 시간으로 찬조 출연으로 민요가 불리는 순서가 왔습니다.

귀에 익숙한 민요로 불러 관객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음 굿이 이루어지기 전 무녀들이 함께 모여 춤을 추며 즐겁게 노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음 굿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관객석에서는 앞서 막걸리를 나누어주는 모습과 다르게 이번에는 사탕과 먹거리를 나누어주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굿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그사이 한 어르신이 제단에 절을 하고 소원을 빌고 이에 무당은 소지를 올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궁금한 가운데 소지를 올린 무당이 어르신에게 환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어르신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며 굿당을 뒤로 해보며 다른 곳으로 옮겨봅니다.

삼척 미로 단오제 위원회에서 그동안 열렸던 단오제에 대한 사진 전시회가 있어 다가서봅니다.

오래된 사진은 아니지만 2000년대에 있었던 미로 단오제의 굿당의 모습으로 추측되는 여러 사진이 보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거나 나이가 드셔 이제는 이곳에서 만날 수는 없는 제가 만났던 과거의 기록 속의 오래된 분들이 사진에 있어 반가운 마음에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단오제 신주입니다.

이 신주는 음력 4월 13일에 만들어진 막걸리로 제단에 술을 올리고 남은 술을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에게 무료로 시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같이 갔던 지인의 말에 의하면 맛은 시중에서 파는 막걸리와는 다른 진한 전통이 있는 깊은 맛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 옆으로 옮긴 곳에는 창포로 머리를 감아보는 곳이 있었습니다.

창포의 잎과 뿌리를 우려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고 윤기가 난다고 하여 단옷날에 행하던 세시풍속으로, 창포는 양기가 세어 귀신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하여 창포 외에도 약쑥 등을 섞어 삶아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외 나무로 만드는 우드버닝 체험행사

떡나누어먹기

부채에 그림 그리기 등이 있었습니다.

미로 단오제가 열리는 곳을 돌아보고 나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고픈 시간인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침 삼척 미로 단오제위원회에서 나누어주는 점심이 있어 자리에 앉아 먹으면서 옆에서 계속 굿이 진행되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점심을 먹고 굿당에서 진행되는 굿을 보며

굿당 한켠에 있는 마지막으로 등노래와 배노래에 태워 보낼 등과 용선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우리 전통 세시풍속문화로 계속 이어온 단오날에 이어진 삼척 미로 단오제 행사가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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