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라길, 해안의 경치를 만끽하는 자연 탐방로

▲ 태안 '바라길' 초입

태안에 위치한 '바라길'은 원북면 학암포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구례포와 먼동 해변을 지나 신두리해안사구까지 이어지는 총 12km의 아름다운 도보 코스입니다. 기존의 산길 대신 해안을 따라 새롭게 조성된 이 길은 서해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걷는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안겨줍니다. 이 코스는 해변과 솔 숲, 신두리 사구 및 두웅습지 등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바다와 숲을 번갈아가며 걷는 매력적인 길, 그리고 중간중간 설치된 전망대와 안내판 덕분에 길을 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바라길'은 학암포 자연 관찰로에서 시작되며, 약 700m에 걸쳐 형성된 이 관찰로에서는 사구 습지, 곰솔림, 해안사구, 갯벌 등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탐방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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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변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내에 조성된 도보길로, 바라길 외에도 소원길, 파도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길, 바람길 등 총 7개의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안은 2007년 해양 오염 사고로 큰 아픔을 겪었으나, 이후 국립공원공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탐방 문화 확산을 위해 해변길 조성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바라길은 '바ᄅᆞᆯ'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학암포에서 신두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바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코스입니다. 또한, 학암포자연관찰로에는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해설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 더욱 추천할 만합니다.

(이 날, 필자는 학암포에서 구례포 초입까지만 다녀왔기 때문에 12km의 모든 구간을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예전에 신두리 사구와 두웅습지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 그 부분은 글로만 설명하게 되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12km 구간을 다시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 학암포 해변

▲ 전망대에서 바라본 학암포 해변

중간중간 만나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지평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는 광경입니다.

▲ 파노라마 촬영-학암포

▲ 유혈목이(꽃뱀)

전망대에서 내려와 만난 뱀, 겨울잠 준비가 늦어진 탓이겠지요? 이 추위를 그대로 맞고 다니다니, 조금 안쓰럽기도 하더랍니다.

▲ 학암포 해변

이 작은 산은 학암포 해변과 구례포 해변의 경계선에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구례포 해변이 나오지요.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구례포 해변

▲ 구례포 해변

▲ 구례포 해변 데크길

모처럼 화창한 날, 태안 '바라길'을 걷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다의 소리가 귀에 감기고, 바람의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자연이 주는 특별한 선물 같은 곳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다와 푸른 솔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해변을 걷는 동안 발 아래 모래가 부드럽게 파도에 씻겨 내려가고, 바다의 짭짤한 내음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걷는 내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소중한 시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라길'을 걸으며 느껴지는 태안의 아름다움과 힐링을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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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변길 1코스 '바라길' 정보

▶ 코스정보

학암포오토캠핑장-학암포탕방지원센터-구례포해변-먼동해변-모재쉼터-신두리해안사구-신두리해수욕장

▶ 총 거리 : 12km

▶ 소요시간 : 약 3시간 40분

▶ 출발지점 주소지 : 학암포오토캠핑장(태안군 원북면 옥파로 1152-37)

▶ 도착지점 주소지 : 신두리해수욕장(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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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가는정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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