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싱그랭이 요동마을에서 힐링 여행
농촌 여행의 매력이 물씬~
싱그랭이 요동마을
전북특별자치 완주군에 가면 싱그랭이 요동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요새는 농촌의 특색을 살려 다른 마을이랑 조금 특화된 마을 사업으로 외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농촌마을 이 많은데요. 오늘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경천면 경가천길 377 일원의 마을을 찾아왔습니다.
싱그랭이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오래된 나무가 보입니다. 대략 520여 년 정도 된 느티나무인데요. 나무 둘레가 5.85m이며 높이는 25m 정도 됩니다. 이 나무는 당산목으로 정월 보름제를 올리고 당산제를 마친 후 전 주민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다진다고 합니다.
싱그랭이 요동마을은 옛날에는 ‘싱거랭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전주와 금산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원님 일행이 역과 역 사이를 행차할 시 하룻밤 묵고 가시던 중간 기착 마을로 객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원터”라 부르는 지명만 남아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싱그랭이 영농조합법인, 한옥체험, 두부공장, 두부요리 전문점, 체험장 등이 있습니다. 체험(한옥체험, 두부체험) 등은 보통 사전 예약제로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체험 예약이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여기는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두부요리 전문점으로 당일 판매할 분량만 두부를 만든다고 하네요. 보통 점심 장사만 하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경인데 문이 잠겨 있어서 두부요리를 맛보지 못했답니다.
싱그랭이 마을 콩밭 식당은 얼마 전 KBS 동네 한 바퀴(296회) 방송이 될 정도로 음식의 퀄리티는 보장한다네요. 농촌의 노포 맛집인 여기에 다시 와서 두부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직접 만든 두부와 두부요리는 어머님으로 물려받은 음식이랍니다. 지금은 아드님과 며느님이 두부요리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화암사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니 좌측에 싱그랭이 숲이 보입니다. 여기부터 300m 조성된 숲을 천천히 걷기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외 싱그랭이 마을에는 산신제를 지내는 400여 년 된 돌배나무도 있으며 찬 샘물이 나오는 구덩이인 ’찬샘 구덕‘도 있습니다.
싱그랭이 숲을 지나 조금 더 마을 안쪽으로 가면 싱그랭이 에코정원이 나옵니다. 싱그랭이 에코정원은 온실 카페로 야외 정원과 생산온실, 전시온실 및 2층에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도 예약제로 운영을 하는 곳이지요.
한쪽은 씨를 뿌려 식물을 키우는 육묘장이고 다른 한쪽은 전시용 분재와 관상용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코 매니저와 함께 온실을 돌아보는 견학 프로그램과 화산석 위에 식물을 올려 이끼를 덮는 석부작 체험 프로그램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싱그랭이 에코정원은 완주군에서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지입니다. 이곳은 마을 생태의 다양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 보전하며 지속 발전 가능한 아름다운 자연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며 소정의 관람료를 지불하면 커피, 음료, 미니화분 중 선택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싱그랭이 에코정원 입구 쪽에는 눈을 맞은 핑크뮬리가 너무 예쁘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방문한 이날 오전에 눈이 조금 왔었거든요.
싱그랭이 에코정원을 나와 조금 더 걸어가니 연화정원이라는 안내 표지가 보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 봄에 오면 참 예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싱그랭이 요동마을은 800년 전 신씨 성의 가족이 살기 시작하였다 하며, 마을 형성의 시초일 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싱그랭이 마을은 7세기 말경 창건된 화암사 아래에 있는 마을입니다. 한국전쟁 때 소각될 위기에 처한 절을 주민들이 지켜냈다는 얘기도 있으며, 겨울에 피는 복수초의 설화가 전해지는 화암사입니다.
싱그랭이 마을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다음에는 이 마을 불명산에 있는 화암사라는 사찰을 방문해 보겠습니다. 동네가 예쁜 싱그랭이 마을입니다. 지금보다는 봄이 더욱 예쁠 거라 생각이 드는 싱그랭이 요동마을입니다.
글, 사진=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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