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볼만한곳 안동역 급수탑 숨은 보물이었네
우뚝 서 있는 콘크리트 기둥,
팔십 년 전 배인 회색빛 그대로
지금도 꾸밈없이 서 있는 모습이
길을 끄는 안동역 급수탑.
안동여행을 할 때 가끔 방문하는 곳인데요.
급수탑 홀로 80년을 지켜온 곳인데
몇 년 사이에 안동역이 이전을 하면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동 원도심 가볼만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안동역 급수탑입니다.
📍 안동역 급수탑
주소
안동시 경동로 684
입장료
무료
주차장
탈춤공원 주차장, 축제장길 도로 주차
주변가볼만한곳
탈춤공원, 안동갈비골목, 임청각
안동역 급수탑은
벚꽃축제와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탈춤공원 축제장길을 따라가면 볼 수 있어요.
안동우편집중국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찾는데 어렵지는 않아요.
안동역이 이전하면서
구 안동역주변이 크게 변하고 있는데요.
물을 공급받기 위해 놓였던 선로를
걷어낸 자리가 이제는 흙으로 채워져 있어요.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와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급수탑이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 같습니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전국을 누볐던 증기기관차는
이제 영화나 텔레비전을 통해서나 볼 수 있는데요.
증기기관차의 운행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
벌써 반세기가 지났죠.
우리나라에 철도용 급수탑이
20여기가 남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안동의 숨은 보물 안동역 급수탑은
2003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 49호로 지정됐어요.
1940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세워진
안동역 급수탑은 높이가 25m나 된다고해요.
그 당시 단연 독보적인 높이였을 것 같은데요.
증기기관차의 굉음과 급수탑의 높이가
안동역의 위상이 되기도 했을 것 같아요.
급수탑 출입문 뒤쪽에는 급수조(급수탱크)로
올라가는 철재 사다리가 설치돼 있어요.
급수조 안에는 무려 3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었다고 해요.
안동 가볼만한곳 안동역 급수탑 외형은
원형이 아닌 12각형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이한데요.
아랫부분은 넓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구조에요.
탑 몸체에 방향과 위치가 다른
몇 개의 창문이 있기도 합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총탄 흔적이
이곳 급수탑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급수탑 바로 옆으로 선로가 놓여있었는데요.
기차에서 석탄과 물을 싣는 부분을
탄수차라고 부르는데요.
객차를 떼어낸 탄수차가 급수탑 앞에 도착하면
급수조에 저장된 물이 옮겨지고,
기차는 다음역을 향해 힘차게 달릴 수 있었다고 해요.
자물쇠로 잠겨져 있는 이곳이 출입문이에요.
내부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잠긴 출입문 위로 뻗어간
담쟁이 넝쿨을 볼 수 있었어요.
지난해 예쁜 색으로
회색 출입문을 장식했을 것 같죠?
출입문 바로 옆에
손바닥 크기만한 동판이 붙어있어요.
서두르다 보면 자칫 지나칠 수도 있겠더라고요.
2003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현재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불린답니다.
급수탑 주변 바닥에 뭔가가 보이죠?
강에서 끌어온 물을 저장하는 급수정 자리 같은데요.
1960년대 사진에는 급수정 위로
구조물이 세워져 있었어요.
1940년에 세워진 안동역 급수탑은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1967년에 운행이 중단됐어요.
구)안동역이 있던 자리가 보입니다.
선로를 걷어내고 평토 작업이
진행 중인 것 같은데요.
아직 남아 있는 플랫폼 일부가 보여서 반가웠어요.
상하행선 기차가 지나가며 가끔씩
급수탑을 향해
바깥소식을 전해주기도 했을 것 같은데요.
올해는 이웃님들이 안동의 보물 급수탑을
찾아와 바깥소식 전해주면 어떨까요.
오늘은 안동 가볼만한곳
안동역 급수탑을 다녀왔습니다.
안동벚꽃축제가 열릴 때 다시 방문하게 될 것 같아요.
본 내용은 홍애련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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